검찰 송치 후 공장 폐업에 ‘증거 인멸’ 의혹 제기돼
더본 “품질 관리 위한 이전…조사 성실히 임할 것”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농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된 백석공장을 지난달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증거 인멸 의혹 등이 제기됐으나 더본코리아는 이를 부인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백석공장을 폐업 처리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해당 공장은 농지전용허가 없이 창고로 사용돼 고발 조치된 곳으로 이 곳에서 생산한 ‘백종원의 백석된장’에 국산 재료가 아닌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 등이 사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은 지난달 4일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더본코리아 법인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이 검찰이 송치되고 별도의 수사가 이어지는 시점에서 더본코리아가 백석공장을 폐업처리하자 증거 인멸 시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이날 본지에 “보다 안전한 제품 생산 및 품질 관리를 위해 백석공장 생산 기능을 자사가 운영하는 예산공장 및 협력 제조사로 단계적 이관을 마쳤고 6월 말 기준 공장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조치사항과 별개로 과거 발생된 사항에 대한 농지법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운영 종료에 따른 백석공장 직원들은 개별 상담을 통해 자사 예산공장으로 전환 배치해 현재 근무 중으로 인력에 대한 고용 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사항”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