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장편소설 '그들의 하루'...13년 만에 개정판 낸다

2024-11-11

네 남자의 파란만장한 하루를 다룬 코믹 감동소설

2011년 출간 '오늘예보'...리라이팅 하고 제목 바꿔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의 장편소설 '그들의 하루'(사유와공감)가 출간된다. 네 남자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하루를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다룬 소설이다. 지난 2011년 '오늘예보'로 출간됐던 소설을 작가가 리라이팅 하고 제목을 바꿨다.

차인표는 연예인,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강해 그동안 3편의 소설을 쓰고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하고 묻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 소설은 차인표 작가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제1회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Oxford Korean Literature Festival)에서 강연을 하며, 'K-문학의 선두주자'로서 인기를 얻게된 데 힘입은 바가 크다.

차인표는 지난 6월 '제1회 영국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의 첫 한국 작가로 초청되고, 그의 첫 소설이 옥스퍼드대학교 한국학 필수 교과 도서로 선정되면서 베스트 소설가 반열에 올랐다. 이번 소설 '그들의 하루'는 차인표 작가가 13년 전에 출간한 그의 두 번째 소설 '오늘예보'에 개정 확장판이다. 한 명의 주인공을 더 추가하며 리라이팅해 청장년층의 삶을 하루라는 시점을 통해 그들의 애환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저긍로 그린 소설이다.

10여 년 전에 출간한 소설을 새로운 버전으로 내놓게 된 차인표는 "이 이야기는 원래 일곱 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하루를 살아가며 서로 얽히고설키는 내용을 담았는데, 최종 원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세 명의 주인공을 남기고 그 외 주인공들은 삭제했었다"면서 "최종 원고에서 삭제된 한 명의 주인공이 오랫동안 내내 마음에 걸렸고, 노트북을 펼치다가 한 귀퉁이에 있는 그의 하루에 볕을 들게 해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작가 차인표는 2009년에 첫 번째 소설 '잘가요, 언덕'으로 소설가로서 등단했고, 이후 세 편의 장편 소설을 출간했다. 차인표는 "이 소설은 10여 년 전에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손 잡아주지 못했던 마음과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면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그때의 모습처럼 삶의 무게에 버거워 하는 모습이다. 그들에게 책을 통해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책을 다시 출간하며 작가가 지은 시 '그들, 그대들, 우리들'도 수록했다.

차인표는 '그들의 하루' 개정증보판 출간을 기념해 오는 11월 24일 오후 2시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대산홀에서 출간 기념 북토크 갖는다. 또 11월 30일 교보문고 대구점, 12월 1일 교보문고 부산점, 12월 7일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12월 15일에는 예스24와 공동주최로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작가 겸 뮤지션 요조의 진행으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증보판은 현재 온라인 서점에서 초판 한정 작가 친필 메시지 본으로 예약 판매 중이다. 20일 출간.

oks34@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