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년 지방선거 공천, 국회의원 눈치 안 봐도 된다"

2025-10-29

"이번 지선은 지도부의 권한과 권리를 대폭 내려놓는 선거가 될 것"

"'예외 없는 부적격' 기준은 엄격 적용…정상 참작 등 구제책도 마련"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방 국회의원들 눈치를 그렇게 안 봐도 된다"며 "당원들의 권리 확대를 통한 가장 민주적인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지도부의 권한을 대폭 내려놓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참좋은 지방정부위원회 발대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지선은 가장 많은 권리당원들과 전체 구성원들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지방선거 승리의 가장 큰 주춧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자치의 역사를 언급한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일간의 단식을 통해 지방자치제도를 정착시켰다"며 "의사 결정 과정에 전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것이 가장 민주적인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선은 가장 민주적이고 공정한 경선 그리고 권리당원과 전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경선이 될 것"이라며 "이번 지선은 권리당원들의 참여가 100% 전면 확대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 대표는 "당 지도부가 갖고 있던 권한과 권리를 대폭 내려놓는 그런 지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예정된) 공천 규칙에 따르면 옛날처럼 지도부가 (공천 인물을) 내리 꽂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략공천과 관련해 "당헌·당규에 따라 보장돼 있다"며 "어느 정도까지 행사할지는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한 자격 심사에 대해선 "엄격하게 할 것"이라며 "부적격자가 경선에 참여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기준이 있는데 하나는 '예외 없는 부적격'으로, 이 경우에는 예외가 없을 것"이라며 "그 외 부적격 사유에 대해서는 정상 참작이나 심사위원 3분의 2 결정 등 구제책도 함께 마련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지방선거 승리의 종이 울릴 때까지 한시도 방심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가장 낮은 곳으로 가서 유권자와 국민을 만나는 일에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며 "저부터 그런 모범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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