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6일차] 수원유스 배정훈, 볼링 지난해 2관왕 이어 올해 3관왕 달성

2024-10-16

"전국체전을 위해 따로 준비할 시간은 없었어요. 올해 초부터 전국체전까지 대회에 참여하느라 바빴죠. 대회에서의 경기가 곧 훈련이었어요"

16일 경남 김해시 k플러스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6일째 볼링 종목 마지막날 남자 18세이하부 마스터즈에서 배정훈(수원유스)이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마스터즈는 개인종합점수 상위 10명이 10게임을 진행한 후 합한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배정훈은 이날 마스터즈 경기에서 2308점으로 조용준(대전노은고·2286점)과 이서진(대전노은고·2285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그는 지난 14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남고부 3인조 경기에서 배준서(광남고), 신지호(덕정고)와 팀을 이뤄 2511점으로 경남(2460점)과 대전(2458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바로 다음 날 5인조 경기에서도 배정훈은 강지후, 김우진(이상 평촌고), 배준서, 신지호, 최서진(분당고)와 팀을 이뤄 4385점으로 광주(4326점)과 인천(4312)을 누르고 우승했다.

배정훈은 마스터즈 경기 직후 "마지막날 극적으로 메달을 따게 돼서 기쁘다"면서 "경기 초반 긴장해서 실수를 많이 했다. 좀 더 편안하게 1위를 할 수 있었는데 어렵게 갔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올해로 고등학교 2학년인 배정훈은 지난104회 전국체전에서도 2관왕에 올랐고 올해 3월에는 국가대표에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고 공을 던졌다. 가슴에 막중한 책임감을 새긴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국내, 국제 대회에 참여하며 활약했다.

"대회가 너무 많아서 바쁘다 보니 전국체전을 따로 준비할 시간은 없었다. 그냥 대회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정훈에게는 국가대표로서 부담감은 없다. 그는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까지 마무리만 잘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하면서도 "은퇴할 때까지 국가대표 타이틀을 쭉 유지하며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 볼링은 이날 마스터즈 결승전을 끝으로 금 7개, 은 2개, 동 1개 등 총 10개 메달을 수확하며 종목점수 1957점으로 대전(1897점, 금 7·은 3·동 6)과 경남(1719점, 금 5·은 3·동 2)을 제치고 종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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