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형 TMR 아날로그 스틱 센서' 적용
'기계식 PBT 액션 버튼' 탑재
다채로운 맵핑 가능 버튼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플레이스테이션 5(이하: PS5)’용 공식 인증 게임패드는 엑스박스용 공식 인증 게임패드 대비 선택지가 매우 좁은 편이다. 엑스박스를 위한 제품은 국내 정식 출시된 제품이 다양하지만, PS5용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PS5를 지원하더라도 비공식적으로 지원하거나 유선 연결만 가능한 제품도 있어 상세 스펙을 꼼꼼히 확인한 뒤 선택해야 한다.
게이밍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레이저’는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인증 게임패드도 꾸준히 선보여왔다. 리뷰에서 소개할 ‘레이저 라이주 V3 프로(이하: 라이주 V3 프로)’는 ‘레이저 울버린 V2 프로’에 이어 PS5와 호환되는 레이저의 두 번째 무선 게임패드다.
단순히 PS5를 공식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e스포츠에 특화된 성능 및 기능에 집중해 게이머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게 한 것이 주된 특징이다. PS5를 위한 하이엔드 무선 게임패드를 찾고 있다면 이번 리뷰를 주목하길 바란다.
레이저 라이주 V3 프로 스펙
호환 플랫폼 – PS5, PC
폴링 레이트 – 250Hz(무선), 2000Hz(PC 연결 유선)
무게 – 250g
맵핑 가능한 버튼 – 분리 가능한 백 버튼 x4, 클로 그립 범퍼 x2
아날로그 스틱 – 대칭형 TMR 아날로그 스틱 센서
트리거 – 홀 이팩트 레이저 프로 하이퍼트리거
액션 버튼 – 기계식 PBT
십자키 – 8방향 플로팅 기계식 PBT
부가 기능 – 레이저 시냅스 4(PC) 호환, 3.5mm 오디오 단자 내장
A/S 기간 - 2년
하이엔드 게임패드의 정석

라이주 V3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했다는 것이다. 패키지 오른쪽 하단에도 플레이스테이션 인증 제품에서만 볼 수 있는 라이선스 로고가 위치하며, 플레이스테이션을 상징하는 도형 아이콘도 있다. 라이선스 로고가 없는 게임패드를 선택할 경우 추후 PS5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있는 만큼 가급적 공식 라이선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구성품은 게임패드 본체, 전용 케이스, 매뉴얼, 레이저 스티커, 썸스틱 2종, 백 버튼용 커버 4개, 하이퍼스피드 2.4GHz 동글, 드라이버, USB Type-C to A 케이블이 제공된다.

라이주 V3 프로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이머를 중점으로 타게팅한 제품인 만큼 대칭형 아날로그 스틱을 채택했다. 주목할 점은 TMR 아날로그 스틱이 채택되었다는 점이다. TMR 방식은 홀 이펙트 방식보다 진보한 방식으로 여겨지는 아날로그 스틱으로 최상급 게임패드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외에도 PS 버튼이나 클릭 가능한 터치패드가 내장됐다.

PS5의 기본 게임패드인 ‘듀얼센스’와 비교해보니 손바닥에 닿는 부분이 더 넓었고 텍스쳐 처리 덕분에 보다 덜 미끄러지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게는 실측 기준 259g으로 확인됐다. 듀얼센스보다 가볍지만, 배터리 지속 시간은 듀얼센스 보다 훨씬 긴 약 25~36시간에 달한다.

일반적인 게임패드 그립뿐만 아니라 ‘클로 그립’으로 쥐고 사용해도 위화감이 없도록 설계됐다. 기계식 스위치가 대거 사용된 덕분에 조작감 역시 특별하다. 범퍼, 액션 버튼, 방향키 모두 기계식 스위치를 택해 누르는 즐거움이 뛰어나다. 특히, 방향키와 액션 버튼은 PBT 소재를 적용한 덕분에 장시간 사용에도 번들거림이 거의 없다.

USB Type-C 케이블을 연결하면 게임패드를 충전하거나 유선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참고로 이 게임패드를 PC에 유선으로 연결하면 최대 2000Hz 폴링레이트를 활성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M1과 M2 버튼을 추가로 제공하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버튼을 할당할 수 있다. PC에서는 키보드 입력으로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후면에는 M3부터 M6까지 4개의 백 버튼이 있다.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과 유사한 조작감을 제공하는 버튼이며, 해당 버튼도 입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는 플랫폼 변경 스위치, 유무선 연결 모드 변경 스위치, 트리거 모드 변경 스위치가 위치한다.

듀얼센스처럼 3.5mm 단자에 게이밍 이어폰 및 헤드폰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고 마이크 음소거 버튼을 누르면 주황색 LED가 점등되어 마이크의 음소거 여부를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전용 케이스의 완성도도 주목할 부분이다. 게임패드, 2.4GHz 하이퍼 스피드 동글, 썸스틱 2종, 드라이버 수납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며, 단단한 재질 덕분에 게임패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상단에는 케이블과 같은 추가적인 액세서리 보관이 가능한 파티션이 위치한다.
커스터마이징 특화 게임패드


라이주 V3 프로는 레이저 게이밍 기어를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레이저 시냅스 4’와도 호환된다. 레이저 시냅스 4를 통해 아날로그 스틱 데드존, 클러치 감도 설정 등이 가능하다. 또한, M1~M6 버튼에 원하는 버튼을 할당할 수도 있다. 설정된 값은 게임패드에 내장된 메모리에 저장되며, 저장된 4개의 프로필은 레이저 시냅스 4 없이 게임패드 자체에서 오갈 수 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서 버튼 할당 기능을 활용해봤다. 해당 작품에서는 아이템을 변경하려면 L1 버튼을 누른 상태로 네모와 동그라미 버튼을 눌러서 바꿀 수 있다. 네모와 동그라미 버튼을 M3, M4로 할당하니, 아이템을 더욱 쾌적하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었다.

‘배틀필드 6’에서는 정밀한 사격이 필요한 경우를 위한 ‘클러치 감도 조절’이 유용했으며, 아날로그 스틱 클릭 버튼(달리기 및 근접 공격)을 버튼으로 손쉽게 입력하는 방식으로 활용했다.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를 위한 프로필도 유용했다. M5, M6에 각각 네모와 엑스 버튼을 할당한 결과 레이스 중 뒤를 돌아보거나 엑셀 버튼을 누르고 있는 것이 훨씬 간편했다.


M3~M6 버튼이 불편하다면 드라이버로 해당 버튼을 분리하고 동봉된 커버를 통해 해당 버튼을 아예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방향키의 경우 4방향/8방향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6’로 이 기능을 테스트해봤다. 4방향 모드에서 대각선 위쪽을 누르니, 먼저 눌린 위쪽이나 왼쪽으로만 입력이 되었다. 8방향 모드에서 동일하게 누르니 캐릭터가 뒤로 빠지면서 점프까지 하는 것을 확인했다.


트리거를 홀 이펙트 방식과 클릭 방식으로 오가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홀 이펙트 방식으로 플레이할 경우 끝까지 입력되며, 얼마나 많이 입력했는지까지 감지되기 때문에 레이싱 게임에 적합하다. 반면, 클릭 트리거는 입력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FPS 게임처럼 빠른 사격이 필요한 상황에 좋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썸스틱을 제공해 원하는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해서 즐길 수 있다.
리뷰를 마치며
라이주 V3 프로에 대해 살펴봤다. 우수한 조작감과 뛰어난 내구성,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장점인 제품이다. PS5를 위한 최고의 경쟁 게임용 게임패드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가격은 299,000원이며, 리뷰에 사용된 블랙 컬러 뿐만 아니라 화이트 컬러 모델로도 만나볼 수 있다.
레이저 미디어 브리핑
한편, 레이저는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라이주 V3 프로의 사전 브리핑을 진행했다. 해당 브리핑에서 소개된 핵심 내용들을 소개한다.

레이저의 라이주 게임패드는 2016년에 첫 출시됐다. 이후 레이저는 7년간 새로운 라이주 게임패드를 포함해 '울버린 V3 프로' 등 다양한 게임패드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최근 출시된 울버린 V3 프로의 경우 다양한 미디어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고 상업적 성공도 거뒀다.

레이저의 새로운 게임패드인 라이주 V3 프로는 'e스포츠 최적화', '높은 정밀도와 개인화 기능', '빠른 속도'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모델이다. PS5를 위한 최고의 e스포츠 컨트롤러를 표방하는 제품이며, 많은 연구와 고민 끝에 탄생했다.

레이저는 다른 게이밍 기어를 개발할 때 처럼 유명 e스포츠 선구와 협력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번 게임패드는 '하이드라' 선수와 함께 많은 협력을 진행했다. 하이드라 선수는 '2023년 콜 오브 듀티 월드 챔피언'을 거둔 인물이며, 직접 레이저 본사가 인는 싱가포르에 방문해 엔디니어 팀/소프트웨어 팀/디자인 팀과 많은 협업을 진행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 중 하나는 대칭형 아날로그 스틱이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은 1990년대에 '듀얼쇼크'가 최초로 공개된 시점부터 대칭형 아날로그 스틱이 기본이었는데, 이번 제품은 대칭형 아날로그 스틱이 탑재됐다. TMR 센서가 적용된 스틱인 만큼 쏠림 현상도 없다.

울버린 V3 프로에 적용된 것처럼 플로팅 8방향 방향키과 기계식 스위치가 내장된 PBT 액션 버튼을 품었다. 액션 버튼의 경우 300만회 입력이 가능한 긴 수명을 제공하고, 작동 지점이 0.65mm로 낮아 빠른 입력을 가능하게 했다.

전통적인 게임패드 그립법과 '클로 그립'에도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후면에는 분리 및 맵핑이 가능한 4개의 클릭 백 버튼이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버튼을 커스텀으로 할당할 수 있다.

케이스의 완성도에도 집중했다.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만으로 토너먼트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납과 보호력을 제공한다.

레이저 시냅스 4를 통해 매우 깊은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백버튼 4개와 M1, M2 버튼에도 버튼 할당이 가능하다. 아날로그 스틱 데드존 커스터마이징, 트리거 작동점 변경, 아날로그 스틱 보정 기능도 품었다.

무선으로 낮은 레이턴시를 구형한 레이저 하이퍼스피드 무선 동글을 제공하며, PC와 PS5에 연결할 수 있다.

PC에 유선으로 연결할 경우에는 2000Hz의 높은 폴링레이트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본 제품은 10월 24일 출시되며, 299,000원에 판매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AM]알리바바, 80만원대 최초 자체개발 'AI 글래스' 출시](https://img.newspim.com/etc/portfolio/pc_portfolio.jpg)





![[E-순환거버넌스]설계부터 재활용까지…LG전자, TV·청소기 'E-순환우수제품' 인증 획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24/news-p.v1.20251024.cb3ebe69814c4fa5977dc18c5866b581_P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