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우혁(178cm, G)과 김민규(196cm, F)가 팀의 새로운 에너지로 거듭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66-64로 신승을 거뒀다. 시종일관 접전 승부가 전개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는 선두 LG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5승(12패)째를 손에 넣었다. 더불어 9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샘조세프 벨란겔(18점 3리바운드), 신승민(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닉 퍼킨스(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삼각 편대를 구축한 가운데 데뷔 무대를 가진 루키들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달 14일 열린 2025 KBL 신인드래프트서 3명의 신인(양우혁, 김민규, 우상현)을 선발했다. 1라운드 전체 6순위로는 양우혁(삼일고)을 지명했고, 2라운드선 김민규(고려대), 3라운드선 우상현(경희대)을 호명했다.
올 시즌 프로에 입단한 신인들은 각 팀의 17번째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양우혁과 김민규는 곧바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형들과 함께 창원 원정길에 동행한 양우혁과 김민규는 동시에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1쿼터부터 출전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데뷔 무대부터 사령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두 선수 중에선 김민규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쿼터 중반 교체 투입된 김민규는 18분(29초) 넘게 뛰며 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장을 앞세워 수비에서 힘을 보탰고, 승부처에선 귀중한 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접전 승부가 이어지던 4쿼터 중반 김민규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골밑 득점을 생산, 강혁 감독의 엄지 척을 이끌어냈다.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62-57로 달아나며 상대의 추격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양우혁도 1쿼터 막판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출전 시간은 10분(9분 1초)이 채 되지 않았지만,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프로 입단 후 첫 득점도 만들어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 직행을 택한 양우혁은 데뷔 무대 성적은 2점(1리바운드).
경기 후 만난 강혁 감독 역시 루키들의 에너지를 칭찬했다.
강 감독은 “신인들이 팀의 에너지가 됐다. 김민규는 어려운 상황 속에도 리바운드와 득점을 책임졌다. (양)우혁이도 고등학생이지만,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형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 것 같다. 오늘 경기서 아쉬운 부분을 짚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두 선수의 가세를 반겼다.
특히, 김민규에 대해선 신뢰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김)민규를 지도해 보니 능력이 좋은 것 같다.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자신감이 있고, 공격도 자신 있게 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갔고, 믿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샘조세프 벨란겔 역시 “양우혁은 플레이가 고등학생 같지 않았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잘 성장한다면 두 선수 모두 팀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오늘 두 선수가 같이 뛰기도 했는데, 제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두 선수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팀의 미래 양우혁과 김민규가 데뷔 무대부터 젊은 에너지를 발산한 덕에 한국가스공사는 12월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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