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서 한국인 남성 피살…“강도 살인 추정”

2025-08-07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한국인 남성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살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DVB에 따르면 지난 2일 양곤의 마양곤 지역에 있는 한 건물 사무실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건물 주민은 매체에 “범인이 사무실에 침입해 남성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부하 직원들이 현장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도가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군사정권 내무부 관계자는 “경찰이 무장한 군 병력의 호위 없이는 현장에 출동하기 어려워 대다수 범죄자가 달아날 수 있게 되면서 범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우리 공관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미얀마 수사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는 지난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전국 곳곳이 내전에 휘말리면서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967건의 살인 사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151건이 양곤 지역에서 발생했다. 군사 쿠데타 이후 양곤에선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령이 시행됐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시간대가 오전 1~3시로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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