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시부모에게 140억 저택 선물 받은 여배우

2025-09-16

재력가 시부모로부터 140억원대에 달하는 초호화 저택을 증여받은 한 여배우의 사연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 매출 1300억 규모의 기업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남편과의 결혼으로 주목받은 그는, 시댁의 든든한 재력과 더불어 이목을 끄는 결혼 서사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배우 박주미다. 그는 지난 5월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4년 전 결혼식을 추억하며 당시 찍은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박주미는 그때나 지금이나 단아하면서도 독보적인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를 계기로 그의 결혼생활과 시댁 배경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고 있다.

1972년생인 박주미는 2001년 중견기업 광성하이텍 이종택 회장의 장남 이장원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씨는 피혁업체 유니켐 전 대표다. 이 업체의 연 매출은 2020년 기준 약 1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배우자의 사업 규모와 시댁의 경제적 배경은 결혼 당시 주요 관심사로 다뤄졌고, 온라인에서는 ‘시집을 잘 갔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박주미가 결혼 후 시댁으로부터 140억원대 초고가 주택을 증여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은 더 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방송에서는 “재벌 못지않은 시댁 배경”이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관련 내용은 여러 차례 회자됐다. 박주미는 이와 관련해 직접 방송에서 언급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2013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박주미는 ‘재벌가 며느리라는 소문’과 관련해 “재벌가는 아니다. 알만한 기업은 아니다. 방송이나 매체들이 과장해서 표현한 것 같다”면서도 “시집 잘 간 것은 맞다. 시어르신들이 정말 좋으시다”라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시가와의 생활 방식이 예능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2021년 9월12일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에서 MC 신동엽이 “20년째 시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던데”라고 묻자, 박주미는 “모시고 사는 건 아니고 더불어 사는 거다. 모시고 산다고 말하기엔 부끄럽다”고 표현을 바로잡았다. 또 친정이 대가족 문화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북적이는 집안 분위기에 익숙해 동거에 거부감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주미는 “나중에 우리 아들 결혼하면 다 같이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인들이 듣더니 다들 ‘큰일 난다. 누가 시집오겠냐’, ‘아들들 장가 못 가게 하려고 그러냐’ 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의 인연을 소개한 일화도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박주미는 2018년 10월6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남편이 저를 만나고 싶어 해서 인맥을 총동원해 소개팅을 하게 됐다”며 “촬영장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오거나 자양강장제를 가져올 만큼 적극적으로 대시해 마음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만나게 된 지는 7개월, 사귄 지는 6개월 만에 결혼했다”는 박주미는 이듬해 곧바로 첫째를 출산하며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일보다 아이가 훨씬 더 소중했다. 성격상 두 가지를 동시에 못 한다”라며 “내가 일을 안 하는 동안 동료들은 결혼을 안 하는 대신 일로서 성공했다. 후회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후 공개된 가족사진 한 장은 그의 선택이 지닌 온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박주미는 2022년 5월15일 인스타그램에 선물 받은 대형 꽃다발 사진을 올렸는데, 창에 비친 샹들리에와 넓은 실내, 그리고 창틀 위에 놓인 가족사진이 함께 포착됐다. 사진 속 남편과 두 아들의 모습이 또렷하진 않았지만, 가족의 다정한 분위기는 충분히 읽혔다.

물론 화려한 혼인 스펙이나 ‘140억 저택’, ‘연 매출 1300억’ 같은 수치가 먼저 눈길을 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결국 박주미 개인의 선택과 가치관이 놓여 있다. 과거 방송에서 밝힌 “일보다 아이가 훨씬 더 소중했다”는 고백, “모시는 게 아니라 함께 사는 것”이라는 태도는 숫자와 외형을 넘어 삶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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