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 공정 데이터 통합 분석으로 품질·비용 경쟁력 강화
AI·데이터센터 역량 결합한 지능형 제조 솔루션 확대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 새로운 협력축이 형성됐다. 한국요꼬가와전기는 지난 13일 효성ITX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산업 제어·운영기술(OT)과 IT 기술 역량을 결합해 국내 제조업이 직면한 생산성, 품질, 비용 효율화 난제를 풀어갈 계획이다.
한국요꼬가와는 100년 이상 축적한 산업 제어 기술과 글로벌 제조 기업들을 지원해온 운영기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효성ITX는 그룹 내 제조 계열사를 중심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며 IT 인프라와 현장 프로세스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갖춰왔다. 특히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기반 DX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제조 기업들의 디지털 전략을 지원하는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분석하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있다. 양사는 공정 품질 개선, 비용 절감, 예측 기반 운영 모델, 신사업 창출 등 제조 DX 전 영역을 아우르는 협력 구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시장과 고객 요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 생산체계’ 구축도 공동 추진해 제조 라인의 탄력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나카지마 고이치 한국요꼬가와 CEO는 이번 협약이 “한국 제조 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현장에서 검증된 OT 기반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생산 가치 창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홍혜진 효성ITX CEO 역시 “양사 협력은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DX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파트너십은 제조업계가 ‘AI·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OT와 IT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두 기업의 결합은 스마트 제조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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