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후…건강권 실현되는 사회를 향해

2024-12-16

보건연합, 탄핵 가결 후 사회대개혁 논의 위한 결의…“새로운 사회 만들 때까지 투쟁” 다짐도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이 끝이 아니고, 쿠데타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정권의 의료민영화 저지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연합은 지난 14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 주최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범국민 촛불대행진 참여 후, 인근 중식당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을 자축하고 앞으로의 운동 방향성을 논의하고,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활동가들도 함께했다.

이날 뒤풀이에서 참석자들은 윤석열 퇴진 ▲사람답게 살자 노동시간 단축! ▲안전한 사회 행복한 노동! ▲환자 안전 책임지는 간호인력 확충!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 ▲미프진 도입 건강보험 적용! ▲평등한 의료 공공의료 확충! ▲알권리가 살권리다! 등 구호를 외치며 각오를 다졌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김형성 집행위원장은 “집회 나가기 전에 딸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 응원봉을 기꺼이 가져가라고 해서, 새삼스럽게 이게 얼마나 소중하고 큰 연대감인지 느꼈다”며 “건강보험 보장성을 축소하고 공공의료를 파괴한 대통령이 탄핵되는 걸 보면서, 공공의료 확충이라는 우리의 의지는 대통령도 막을 수 없고, 또 얼마나 중요한 일인 지 알았다. 끝까지 투쟁하자”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정책자문 위원장은 “탄핵된 윤석열의 담화를 보면서 탄핵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느꼈다. 윤석열과 쿠데타 세력을 끌어내리는 건 국회도, 헌법재판소도 아니라 민중의 힘이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윤석열과 그 친위세력들이 또다시 쿠데타를 일으키고 총칼로 민중을 무너뜨릴지 모른다”면서 “우리의 삶과 권리가 보장되는 정말 새로운 사회를 만들 때까지 저들의 힘이 다 빠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건강연대 이상윤 공동대표도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며, 주 60시간 이상 근무제, 노조 파괴, 건폭, 노란봉투법 거부 등 노동개악을 추진한 윤석열 정권을 우리가 막고, 잘못된 것을 우리가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변혜진 상임연구위원은 “이번 사태를 거치면서 사람이 얼마나 취약한지, 상호의존적인지 그러니까 우리는 더욱 몸으로 부딪히면서 연대하고 연결돼서 반드시 우리 힘으로 윤석열을 끌어내자”면서 “공공의료기관으로 올 수밖에 없는 고통 받는 사람들과 그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그들과 함께 연대하고 힘을 모으자”고 피력했다.

한편, 보건연합은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때까지 촛불집회에 참가해 '날마다 진료소'를 운영하며 집회 참가자들의 건강을 돌본다. 또한 ‘윤석열 탄핵과 건강권 운동’ 관련 요구안과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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