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의 폭발력이 역전승을 만들었다.
소노는 21일(목) 고양 소노 보조 아레나에서 열린 고려대와 연습 경기를 105–92로 승리했다.
소노는 홍경기(184cm, G), 이근준(194cm, F), 김영훈(190cm, F), 케빈 켐바오(195cm, F), 네이던 나이트(204cm, F)를 선발로 내보냈다.
소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나이트 위주의 오펜스를 시도했지만, 매끄럽지 않았다. 나이트는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고려대의 레이업 시도를 블록슛으로 저지했다. 그러나 소노는 실책으로 공격권을 넘겼고, 외곽포를 얻어맞아 3-9로 끌려갔다.
소노는 나이트의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했다. 나이트는 페인트존에서도 위력적이었다. 연이어 풋백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소노는 수비 로테이션 미스와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반면, 고려대에 연거푸 외곽포를 내줬다.
소노는 나이트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박진철(200cm, C)을 투입했다. 그러나 고려대의 투맨 게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홍경기가 3점포로 응수했지만, 소노는 4점 차(22-26)로 밀린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소노는 멤버를 대거 교체했다. 정성조-박종하-서동원-박진철-제일린 존슨을 내보냈다. 소노는 제일린 존슨(203cm, F)의 3점포로 2쿼터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고려대의 높은 에너지 레벨에 고전했다. 컷인과 속공으로 연속 실점했다.
이후 소노는 작전 타임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연이은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실책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고, 양 팀의 격차는 10점 차(28-38)로 벌어졌다.
소노는 나이트와 켐바오를 다시 투입했다. 두 선수는 투입 후, 코트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나이트는 자유투와 3점포로 득점을 추가했고, 켐바오는 넓은 시야로 박종하의 외곽포를 어시스트했다. 이어 소노는 정성조의 3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소노의 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다. 소노는 고려대에 3연속 외곽포를 허용했다. 이근준의 컷인 득점과 켐바오의 덩크슛으로 점수 차를 다소 좁혔지만, 다시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은 이근준의 무대였다. 이근준과 컷인과 3점포로 연속 5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싸움에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양 팀은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존슨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더했다. 켐바오도 외곽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번 터진 소노의 외곽은 식을 줄 몰랐다. 이근준의 3점포는 깨끗이 림을 통과했다. 고려대도 외곽포로 반격했지만, 켐바오가 다시 3점포를 터뜨려 맞불을 놨다. 이어 이근준도 외곽포 한 방을 추가했고, 나이트는 3점포와 단독 속공 득점과 자유투로 6득점을 올렸다.
나이트는 4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4쿼터 초반에만 10득점을 기록.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풋백, 속공, 외곽슛 등 넓은 득점 범위를 자랑했다. 켐바오도 속공에서 3점 플레이로 간격을 넓혔다.
막판 소노는 고려대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실책과 공격 실패로 3점 차(88-85)까지 쫓겼다. 그러나 소노의 외곽이 다시 불을 뿜었다. 소노는 켐바오와 정성조의 외곽포로 추격을 뿌리쳤다. 나이트의 자유투 득점으로 팀 스코어 100점을 돌파했고, 승리를 가져갔다.
[소노 vs 고려대 쿼터별 스코어]
1Q : 소노 22–26 고려대
2Q : 소노 43–47 고려대
3Q : 소노 75–70 고려대
4Q : 소노 105-92 고려대
사진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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