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놓친 KT, 보상선수+3억 5천만 원 or 14억 원?

2025-05-28

수원 KT는 이제 대안을 찾아야 한다.

KT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큰 과제와 마주했다. 에이스였던 허훈(180cm, G)이 FA(자유계약)로 풀린 것. 게다가 FA와 협상해야 할 단장과 감독이 공석이었다. 새로운 단장과 감독이 등장했지만, KT는 분명 공백기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의 기조는 달라지지 않았다. KT 사무국과 문경은 신임 감독 모두 “허훈을 무조건 잡겠다”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KT가 “우승을 위한 결단”이라며 단장과 감독을 모두 교체했고, 허훈은 우승에 꼭 필요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KT는 허훈을 붙잡지 못했다. KT를 떠난 허훈은 부산 KCC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 5년’에 ‘2025~2026 보수 총액 8억 원(연봉 : 6억 5천만 원, 인센티브 : 1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KT는 A 플랜을 이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주저앉을 시간은 없다. 냉정함을 찾아야 한다. 또, 허훈이 보상을 동반한 FA였기 때문에, KT가 허훈의 공백을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다.

많은 관계자와 팬이 알다시피, 허훈의 2024~2025 보수 총액은 7억 원이었다. 2024~2025 보수 총액 30위 안에 포함됐다. 그래서 허훈을 데려가는 팀은 허훈의 원 소속 구단에 ‘보상선수 1명+허훈 2024~2025 보수 총액의 50%’ 혹은 ‘허훈 2024~2025 보수 총액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KT가 만약 보상선수 1명을 원할 경우, KCC는 허훈을 포함한 4명의 선수만 보호할 수 있다. 기존의 이승현(197cm, F)-허웅(185cm, G)-최준용(200cm, F)-송교창(199cm, F) 중 1명은 보호선수에서 제외된다. 다시 말하면, KT가 위에 언급된 선수 중 1명을 데리고 올 수 있다. 동시에, 허훈 2024~2025 보수 총액의 50%인 3억 5천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물론, KCC가 어느 선수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할지, KT로서는 알 수 없다. 또, 앞서 언급된 선수들의 장점이 각자 다르다. 그러나 이 중 1명만 오더라도, KT는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하지만 후보군(?)의 보수 총액이 만만치 않다. 또, KT 선수 중 보수 총액 인상자도 꽤 있다. 그리고 KT는 재정을 알뜰살뜰 써야 하는 구단. 그렇기 때문에, 보상금만 생각할 수 있다. 즉, ‘허훈 2024~2025 보수 총액의 200%’의 14억 원을 원할 수 있다.

보상금을 받게 되면, 외부 FA를 찾아야 한다. 허훈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를 검색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허훈이 타 팀으로 이동했을 때, ‘김선형’ 혹은 ‘김낙현’이라는 이름이 대체 자원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KT가 김선형(187cm, G) 대신 김낙현(184cm, G)을 잡는다면, KT는 김낙현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김낙현의 2024~2025 보수 총액이 5억 원이었기에, 김낙현을 영입하는 팀은 김낙현의 원 소속 구단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최대 10억 원(김낙현 2024~2025 보수 총액의 200%)을 줘야 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KT가 KCC로부터 보상금만 생각할 수 있다.

어쨌든 KT는 고민을 해야 한다. 우선 6월 2일(구단-선수 자율 협상 최종일)까지 시장 상황을 살펴야 한다. 만약 KCC로부터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면, 6월 6일부터 8일까지 고민해야 한다. KCC의 보호선수 명단 제출 기한이 6일 오후 6시까지고, KT의 보호선수 지명권 행사 기한이 8일 오후 6시까지여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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