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25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발표
9월 양성평등주간 맞이 남녀 모습, 9개 영역 44개 지표 조망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지난해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남성이 4만2000명으로 4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64세 고용률 상승폭은 30대를 중심으로 여성이 남성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가족부는 제30회 양성평등주간(9.1~9.7)을 기념해 남녀의 모습을 부문 별로 분석한 '2025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2일 발표했다.

'2025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은 인구와 가구, 노동시장, 일·생활 균형, 의사결정 등과 관련한 시계열 통계를 통해 변화된 남녀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각 부처 등에서 공표한 자료를 활용해 작성했다.
'2025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4년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율은 58.5%로 2015년 47.2% 대비 11.3%포인트(p) 증가했다. 특히 자녀 연령이 6세 이하인 맞벌이 가구 비율은 53.2%로 2015년 38.1% 대비 15.1%p 증가했다.
2024년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36.1%를 차지하며 2015년 520만3000가구 대비 1.5배 증가했고, 남성 1인 가구는 30대(21.8%), 여성은 60대(18.7%)가 가장 많았다.
2025년 전체 인구 5168만5000명 중 50대 이상 인구는 2333만1000명으로 2015년 대비 남성은 35.2%, 여성은 32.2% 증가했다.
2024년 한부모 가구는 149만1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6.7%를 차지하며, 미혼모는 30대(37.1%), 미혼부는 40대(40.0%)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24년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2.1%, 남성은 76.8%로 2015년 대비 각 6.4%p, 0.9%p 상승했고, 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3.5%로 2015년 59.6% 대비 13.9%p 상승했다.
2024년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고용기간 1년 이상) 비율은 남성 58.9%, 여성 55.1%로 2015년 대비 남성은 6.3%p, 여성은 12.0%p 상승했다.
2024년 6월 기준 총 실근로시간은 남성 153.8시간, 여성 137.4시간으로 2015년 같은 달 대비 각 25.4시간, 27.6시간 감소했다.
2024년 기혼 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5.9%로 2015년 21.7% 대비5.8%p 감소했다.
2024년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3만3000명 중 남성이 4만2000명으로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섰고, 남녀 모두 300인 이상 사업장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2024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는 2만7000명으로 2015년 대비 여성은 12.4배, 남성은 19.2배 증가했다.
2024년 4급 이상 국가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6.3%로 2015년 12.1% 대비 14.2%p 증가했고, 일반직 지방공무원 중 5급 이상 여성 비율은 34.6%로 2015년 11.6% 대비 23.0%p 증가했다.
2024년 여성 관리자 비율은 22.5%로 2015년 19.4% 대비 3.1%p 증가했고, 특히 공공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5.4%로 2015년 15.9% 대비 9.5%p 증가했다.
2024년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는 13~19세와 60세 이상은 남성이 더 높고, 30대부터 50대까지는 여성이 더 높았다.
여가부 관계자는 "가족형태, 경력단절, 일·생활 균형, 대표성 등과 같이 우리 생활과 밀접한 사회 현상을 세심히 살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