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 지낸 지한파 코널리 하원의원 별세

2025-05-22

미국 연방 의회의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인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이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5세.

코널리 의원의 가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랑스러운 아버지이자 남편, 형제, 친구 그리고 공직자였던 코널리 의원이 오늘 아침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코널리 의원은 지난해 식도암으로 치료를 받았고 지난 4월 암 재발 사실을 알린 뒤 2026년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널리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감독위원을 지내다 2008년 버지니아 11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내리 9선을 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하원 외교위원회에 오랫동안 몸담으며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에서 활동했고, 미 의회 지한파 의원모임인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을 지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대북제재 강화 법안 통과에도 기여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이날 엑스에 추모의 글을 올려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협력에 대한 그의 유산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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