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 한때 34-0’ 필라델피아, 기막힌 수비로 빈스 롬바르디 쟁취[슈퍼볼]

2025-02-10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7년 만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품었다.

필라델피아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펼쳐진 ‘2024-25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에서 3연패를 노리던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40-22로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는 동시에 2년 전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에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14승3패의 전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린베이-LA 램스-워싱턴을 연파한 필라델피아는 NFL 역사상 첫 3연패를 노리는 캔자스시티마저 꺾었다.

필라델피아는 쿼터백 제일렌 허츠의 뛰어난 경기 운영과 물샐 틈 없는 수비로 압승했다. 3쿼터 중반까지 캔자스시티를 0점으로 묶고 34-0 리드를 잡았다. 이후 22점을 내주고도 여유 있게 승리했다.

경기 종료 전부터 승리를 확신한 필라델피아는 감독을 향해 자축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허츠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캔자스시티의 패트릭 머홈스는 필라델피아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두 차례나 인터셉트를 당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남 에릭 트럼프 등과 함께 슈퍼볼을 관람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시작에 앞서 경기장 엔드 존에서 지난 1월 1일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 사건 당시 피해자들과 구급대원들과 만나 이들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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