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1.06 00:11 수정 2024.11.06 00:2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오늘(6일)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에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에 한때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다. 또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서해안 1㎜ 내외 ▲ 전북서해안·전남서해안 1㎜ 내외다. 또 제주도 높은 산지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아울러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내외로 머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내륙, 전북동부, 경부내륙에는 얼음이 있을 수 있어 수확철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8도, 낮 최고 기온은 10~1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6도, 수원 3도, 춘천 1도, 강릉 5도, 청주 4도, 대전 3도, 전주 5도, 광주 6도, 대구 5도, 부산 8도, 제주 1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0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4도, 청주 12도, 대전 13도, 전주 14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6도, 제주 17도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한편,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외부에 노출된 손과 발이 차가워지기 쉽다. 그 중에서도 지나친 냉기를 느낄 땐 수족냉증을 의심하기 쉽다. 이 증상은 다른 질환으로 나타날 수있어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증상이다.
정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한 교감신경 때문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손과 발에 혈액공급이 줄어 과한 냉기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수족냉증은 질환에 의해 동반하는 증상일 수도 있다.
레이노증후군의 경우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하고 피가 잘 흐르지 않아 피부가 창백해지며 청색증이 나타난다. 손발 저림과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추위에 지속적인 노출과 방치는 증상 악화로 인해 피부 괴사를 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레이노증후군은 류마티스 관절염, 신경학적 질환, 폐동맥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초혈관동맥질환도 수족냉증을 유발한다. 혈전이 혈관에 달라붙어 혈액흐름을 막는 동맥경화증이 팔, 다리에 생기는 질환으로, 산소나 영양소가 근육세포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손발이 저리고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손발 저림을 동반하는 수족냉증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피로감과 체중 증가와 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하는 능력이 떨어져 체온 유지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수족냉증과 저린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수족냉증이 있다면 최대한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보온에 신경을 써 체온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반신욕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수족냉증을 동반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비정상적인 냉기로 불편을 느낀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