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 강풍과 낮은 습도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차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일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샌타애나 강풍은 7일(목)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산악 지역에서는 최대 시속 70마일의 돌풍도 예상된다.
남가주 에디슨(SCE)사는 강한 바람으로 장비가 손상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일부 지역에 공공 안전 전력 차단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LA카운티 3만5600 가구, 오렌지카운티 8100가구 등이 추가 전력 차단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포함됐다.
한편, 샌타애나 강풍은 9월부터 5월 사이 자주 발생하는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다. 차가운 공기가 산을 내려오며 압축돼 기온이 상승하고, 이 과정에서 매우 건조해진다. 강한 바람은 산악 통로와 계곡을 지나며 속도가 빨라져 산불 위험을 더욱 높인다.
정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