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미리 대처하고 예방합시다

　날이 추워지고 겨울철이 다가오면 빙판으로 인해 낙상 사고의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하지만 낙상 사고는 겨울철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사고입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도 불의의 낙상으로 인해 골절이나 인대 손상을 입을 수 있지만, 특히 노인층에서는 그 위험이 훨씬 더 큽니다. 낙상 사고가 초래하는 부상의 심각성, 예방 방법, 그리고 응급 대처법에 대해 전주병원 정형외과 임국진 과장과 함께 알아본다.

　▲낙상이 초래하는 부상 : 더 심각한 노인의 위험

　낙상 사고는 손목, 팔, 엉덩이, 발목 등 여러 부위에 부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층에서는 고관절 골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 부상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회복에도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고관절 골절은 거동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장기적인 신체 활동의 제한으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경우는 척추나 머리를 다쳤을 때입니다. 낙상으로 인한 척추 손상이나 뇌손상은 신경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빠른 응급 처치와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이처럼 낙상 사고는 단순히 넘어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으며,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낙상의 원인 : 겨울철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주의하자

　낙상은 겨울철에 눈이나 얼음과 같은 외부 환경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도 다양한 원인으로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안정한 신발, 어두운 환경, 추운 날씨로 인한 근육 경직,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민첩성 등이 모두 낙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근력과 균형 감각이 약해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더 높아지며, 한번 넘어지면 회복이 오래 걸립니다. 낙상의 위험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미리 준비하는 작은 실천 낙상 사고 예방법

　- 적절한 신발 착용 : 겨울철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어 발목의 안정성을 높여야 합니다. 날씨나 장소에 맞는 안전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천천히 걷기 : 특히 미끄러운 길에서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계단을 오를 때나 내려올 때는 손잡이를 이용해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주변 관찰 : 걷는 동안 주변 환경을 잘 살피고, 눈이나 얼음이 쌓인 부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보다 주의 깊게 주변을 관찰하면 낙상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환경개선 : 평어두운 곳에는 조명을 설치하여 시야를 확보하고, 실내에서는 통행을 방해할 수 있는 물건들을 치워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 운동을 통한 근력향상 : 규칙적인 운동은 근력과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꾸준한 운동은 낙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체온 유지: 추운 날씨에 나갈 때는 따뜻한 옷을 입고, 체온을 유지하여 근육과 관절의 경직을 예방합니다.

　▲낙상사고 시 응급조치방법

　낙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넘어졌을 때 통증이 있는 부위를 확인하고, 골절이 의심되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냉찜질을 통해 부기를 줄일 수 있지만, 지나치게 압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뼈나 관절에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정밀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므로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골절, 탈구, 인대 손상은 방치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 치료와 회복 관리

　낙상으로 인한 골절 치료와 회복 관리는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X-ray 촬영을 통해 골절 여부 및 정확한 상태를 진단 후 골절 부위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경미한 골절은 깁스나 보조기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회복 후에는 정형외과적 재활 치료를 통해 부상 부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재발 방지를 위해 근력과 균형 감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마치며

　낙상 사고는 미리 대비하는 작은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층에서는 낙상이 가져오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근력 강화 운동, 적절한 신발 착용, 안전한 환경 조성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겨울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건강하게 낙상 사고 없이 지내시길 바랍니다.

　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