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이미나가, 의외의 에이스”···컵스, 5년 8000만달러 계약 옵션 행사할듯

2024-10-10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해에 15승을 거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구단의 옵션 계약 행사로 5년 계약을 채울 것으로 예상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 ‘지난해 FA 의외의 에이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마나가의 올 시즌 활약을 짚으며 컵스 구단이 연장 계약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나가는 올 1월에 시카고 컵스와 4년 총액 5300만 달러(약 71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2년째와 3년째 계약 후에 최대 5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80억원)까지 구단에 연장 옵션이 있는 조건을 붙였다. ESPN은 올 시즌 활약이라면 무난히 5년 계약 옵션이 실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마나가가 일본을 떠나 MLB에 도전장을 던졌을 때, 적잖은 관심을 받았으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12년 3억2500만 달러)처럼 대형 계약을 맺진 못했다. 계약 당시 이미 30세인 데다 구속이 특별히 빠르지도 않아 MLB 무대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ESPN도 “이마나가는 많은 의문을 갖고 1년째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어 “다행히도 그는 탁월한 루키 시즌을 보내고 그 의문에 명확하게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3패, 평균자책 2.91로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ESPN은 볼넷이 적은 이마나가의 제구력을 높게 평가하며 “경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173.1이닝 동안 볼넷이 28개에 불과하다.

ESPN은 “컵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가도 이마나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내년에 극적인 퍼포먼스 저하가 없는 한, 컵스는 총 8000만 달러를 보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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