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 에이치시티(072990)는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마샬캡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K-LTO(Lithium-titanium-oxide, 리튬 티타늄 산화물)의 상용화 및 시험기술 확보, 표준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안전성과 충전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공동 대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에이치시티 허봉재 대표(오른쪽)와 마샬캡 양관모 대표(왼쪽)가 29일 에이치시티 본사에서 2차전지 신소재(K-LTO) 상용화 및 시험기술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K-LTO의 시험검증 체계부터 양산 적용까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배터리 소재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협약을 넘어 양산 기술 확보와 상용화를 함께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평가된다.
에이치시티는 글로벌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과 5G·우주·방산·AI기반의 6G 시험기술 개발을 통해 IC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기업이다.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LTO 소재의 신뢰성 검증과 표준화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는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샬캡은 한국기초과학연구원(KBSI)으로부터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LTO 음극재 기술을 이전 받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험인증 국내 선두기업인 에이치시티와 협력해 다양한 조건을 반영한 시험검증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배터리 소재 표준화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약 체결은 배터리 시험인증 영역을 셀과 모듈단계의 검증체계를 넘어서 소재단계로 그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KBSI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에 공동대응함으로써 시험기술 확보 및 소재분석 표준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KBSI LTO 소재 개발을 주도한 김양수 박사는“배터리 소재의 분석 및 시험기술은 배터리는 물론 에너지 인프라 전체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핵심기술”이라며“에이치시티와 함께 배터리 소재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시험 고도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