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는 15일 오후 1시, 대학로캠퍼스 공연장에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이자 실용음악학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라이언 전(전세원)의 특강을 개최했다.
‘음악 제작과 K-pop 산업’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뮤직테크놀로지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K-pop 산업의 구조와 흐름을 짚고, 신인 프로듀서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태도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라이언 전 특임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음악 인생과 주요 커리어를 소개하며, 작사·작곡·편곡부터 녹음, 믹싱, 마스터링에 이르는 음악 제작의 전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K-pop 아티스트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각 아티스트의 개성에 맞춘 음악 조율 방식과 창작 과정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달했다.
이어 K-pop 특유의 멜로디 구성, 중독성 있는 후크 제작, 보컬과 랩의 조화 등 히트곡을 만드는 핵심 요소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K-pop이 음악을 넘어 춤, 비주얼, 글로벌 마케팅까지 포괄하는 종합 콘텐츠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복합 요소들이 음악 제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음악 산업의 비즈니스적 측면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저작권 관리, 계약 체결, 커리어 관리 등 프로듀서로서 반드시 이해해야 할 산업 구조를 설명하며, 신인 프로듀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네트워킹의 중요성, 산업 동향 파악, 기술 및 창작 역량의 지속적인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9년 샤이니의 ‘Get Down’을 시작으로, ‘루시퍼’, 아이유의 ‘Celebrity’, 아이브의 ‘After Like’, ‘I AM’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라이언 전은 K-POP 씬을 대표하는 프로듀서로 활약 중이며, 온라인 음원 차트를 휩쓸며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인물이다.
고남수 뮤직테크놀로지학과장은 “K-POP 산업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프로듀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음악 산업의 흐름을 체감하고, 창작자로서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화예대 실용음악학부는 보컬, 힙합, 작편곡, 기악, 싱어송라이터, 뮤직테크놀로지전공이 세분화된 전공이 개설되어 있으며 대중가요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뮤지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실기 중심 수업, 다양한 무대 경험과 충분한 개인 연습 환경을 제공해 학생들의 퍼포먼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