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클라우드·AI 연결한 기술력 강조
사우디 맞춤형 AI 방향성 제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는 4일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5'에 참가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를 통합한 AI 밸류체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우디판 CES'로 불리는 LEAP 2025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LEAP 2024에서 아람코 디지털, 사우디 대중교통공사(SAPTCO)와 MOU를 체결하며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는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AI for Saudi Arabia, Powered by NAVER)'를 주제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로 연결되는 AI 밸류체인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AI 밸류체인'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국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네이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국어 기반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사우디아라비아의 언어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AI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가 사우디 전통 커피를 중동 일반 음료로 오인하거나, 사우디 문화유산을 다른 지역 문화로 혼동하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AI 밸류체인의 실제 구현 사례로 국내에서 출시되었거나 상용화를 준비 중인 AI 서비스들을 시연한다. ▲맞춤형 학습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튜터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보이스 EMR ▲영상의 장면 검색을 자동화하는 미디어 AI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업무 협업 툴 네이버웍스 등 교육, 의료, 미디어, 업무 생산성 4개 분야에서의 AI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AI 밸류체인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술도 함께 공개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서버, UPS, 비상발전기, 공조장치, 로봇 '가로' 등 인프라 실물 모형을 전시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정교하게 구현한 메디나 시의 디지털 공간도 선보인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LEAP, 시티스케이프 등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기술력을 선보이고 협력을 확대해왔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EAP 2025에는 68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1,800개 이상의 기술 브랜드가 참가하며, 1,000명의 연사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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