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AI·MIT와 생성형 AI 동맹…제조·로봇·바이오 분야 진출한다

2025-02-04

SK텔레콤(017670)이 미국 오픈AI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글로벌 기업·대학과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주력 서비스인 AI 에이전트(비서)를 고도화해 글로벌에 진출하는 한편 제조·로봇·바이오 등 분야에 쓸 수 있는 AI 응용 기술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MIT, 오픈AI, 코카콜라, 애널로그 디바이시스, TWG글로벌홀딩스, 인도 타타그룹과 생성형 AI 사업 협력체 ‘MIT 젠AI 임팩트 컨소시엄’을 창립하고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석학들과 AI 신기술을 연구해 SK그룹 전반의 AI 사업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로봇·자율주행차 등에 탑재되는 피지컬(물리적) AI 같은 산업계 응용 기술도 확보한다.

컨소시엄은 생성형 AI 기술이 사회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발족된 산학 협력 기구다. 학계와 산업계가 중심이 되어 불확실성이 높은 AI 산업에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 아난다 찬드라카산 MIT 공과대학장을 포함해 경영∙인문∙사회과학대학 등의 교수진도 주요 멤버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대중에 공개해 AI 스타트업의 혁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기존 AI 에이전트는 물론 제조, 피지컬, 바이오 AI 등 차세대 AI 연구과제를 선정해 공동 연구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MIT와는 다음달 미국에서 시범 출시할 글로벌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의 현지 시장 확대 전략을 연구할 전망이다. 인문∙경영∙컴퓨터공학 등 MIT의 다양한 학과들과 미국 소비자의 니즈에 적합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AI 에이전트 사용성에 대한 비교와 데이터 분석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 과제들을 MIT 교수진 및 창립멤버와 함께 논의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기술 요소의 시너지 강화 및 차세대 기술 개발을 공동 수행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제조 AI 분야에서 사용자 입력에 따라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형 AI 와 AI 물성 예측을 주요 연구 과제로 고려하고 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시뮬레이션 등을 포함한 로봇 행동 최적화 연구 등을 주요 과제로 삼을 계획이며 바이오 AI도 중점 추진과제의 하나로 검토한다. 시가총액 150조 원 규모의 반도체 기업인 애널로그 디바이시스와는 차세대 AI 반도체 관련 협력을 추진한다.

유영상 SKT 대표는 “컨소시엄 창립멤버로 세계 최고 수준의 MIT 교수진 및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게 됐다”며 “SK AI 연구개발(R&D) 센터를 중심으로 SK그룹의 AI 역량을 총결집하고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제조∙바이오 분야에서의 AI 융합 등 버티컬(특화) AI에 기반한 차세대 AI 연구과제 진행으로 산업 현장의 AI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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