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그룹 “생명과학·헬스케어 물류에 3.2조 투자”

2025-04-14

DHL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생명과학·헬스케어 분야 물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억 유로(약 3조2445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전체 투자액 중 50%는 아메리카, 25%는 아시아·태평양 그리고 나머지 25%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 분배된다. 헬스케어 기업이 활동하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통합적이고 신속하며 신뢰 가능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투자 주안점은 보관, 주문 처리, 유통부터 글로벌 운송과 최종 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류 접점에서 인프라와 기술을 강화하는 데에 있다. 투자금 상당 부분이 다양한 온도대 배송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DHL 그룹은 바이오제약, 세포 및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 등 핵심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저온·극저온 운송을 위한 고품질 특수 냉각 인프라에도 투자하고 있다. 또한 운송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최첨단 정보기술(IT)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DHL 그룹은 각 사업부 생명과학·헬스케어 분야 전문성을 통합한 새로운 부문 브랜드 'DHL 헬스 로지스틱스'도 출범했다. 일관성 있는 엔드-투-엔드 공급망 경험을 선사하고 복잡한 국가 간 공급망 관리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바이오 제약, 의료 분야 고객의 니즈 반영을 목표로 설계됐다는 분석이다.

오스카 드 복 DHL 서플라이체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정확한 시점에, 완전히 믿을 수 있는 환경에서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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