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봉 소장의 디지털 한줄 팁 92] 직접 제조의 강박

2025-03-13

이기봉 대표

㈜센트릭덴탈솔루션 치과기공센터

인간의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바꿀만한 인공지능의 엄청난 발전이 쉼 없이 진행중입니다.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우리 치과계에서 AI 활용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기억이 납니다.

미국의 엔비디아, 구글, 메타, 오픈AI 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AI 생태계는 올해 초 중국의 ‘딥시크’가 내놓은 생성형 AI ‘R1’으로 요동쳤습니다.

그렇다면 인터넷 선진국, 반도체 수출 대국을 앞세우며 디지털 선진국임을 자부하던 우리는 어떤 상황일까요?

여러 가지 지표를 놓고 보았을 때 한국에서 생성형 AI와 같은 인공지능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과연 낙담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이미 선진국에서 개발한 프로그램들을 직접 개발해서 소유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무한 희망 고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토대로 각 분야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치과기공계로 돌아와 보면, 모든 치과기공소가 모든 제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제조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력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보철물 제작시스템을 모든 기공소가 소유하기란 힘듭니다. 우리는 그러한 생각에서 벗어나서 공유하고 의뢰하는 협업 문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일종의 벤더시스템입니다. 상호 필요에 의해서 연합하는 얼라이언스입니다. 과도한 투자보다는 가성비 넘치는 투자가 우리 생태계를 살릴 수 있는 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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