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 <편집자 주>
이마트24의 '아보카도듬뿍CBLT샌드위치'. 이마트24가 조선호텔 셰프이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백수저로 출연한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상품이다. 이마트24가 손종원 셰프와 사전 단독 계약을 맺고 협업 상품을 빠르게 내놨다. 아보카도를 넣어 야채 샌드위치에 풍미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손종원 셰프는 조선 팰리스 호텔의 한식 파인 다이닝 '이타닉 가든'과 레스케이프 호텔의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의 헤드 셰프를 겸임하며, 두 곳 모두에 미슐랭 별을 획득한 자타공인 셰프 중의 셰프다. 손종원 세프와 협업했다는 이유 만으로 해당 샌드위치는 구하기 어렵다는 후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고 있다. 실제 신상품을 쌓아 놓고 판다는 이마트24 트렌드랩 성수점에 방문했을 때도 매대가 비어 있었다. 해당 제품은 2개의 샌드위치가 소분돼 있다. 175g 용량으로 394칼로리다. 가격은 4200원 .

■스몰이터 (엽떡 5단계 애호가. 빵·디저트는 초코 덕후, 전반적으로 달면 다 좋은데 많이 먹지는 못하는 ‘스몰 이터’)
손종원 셰프가 만들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그 정도 맛은 아니다. 생각보단 평범한, 잘 만든 샌드위치 맛. ‘흑백요리사2’ 콜라보 메뉴의 포문을 열어주는 듯한 메뉴라 인기가 많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살짝 매콤한 소스가 맛있지만, 아보카도 스프레드를 전부 잡아먹어서 아보카도의 맛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입맛 스크루지(웬만한 디저트에는 눈길을 잘 주지 않는 까다로운 입맛.
하지만 한 번 通하면 그것만 파는 전형적인 '취향 고정형' 이터)
흑백요리사 셰프와 협업했다는 타이틀이 많이 아쉽다. ‘아보카드 듬뿍’이 대문짝만하게 써있어 기대했었는데 향만 느껴졌다. 씹는 맛은 토마토가 다했다. 눈을 감고 먹으면 그냥 평범한 샌드위치다. 킥이 없다. ‘흑백요리사2’ 인기에 급하게 편승한 느낌이 들었다. 음식 하나를 만들어도 그 만든 자의 의도가 분명해야 하는데. 의도를 전혀 모르겠다. 햄토마토 샌드위치라고 해도 될 법했다. 빵 부분도 뻑뻑해서 먹기 힘들었다. 샌드위치 가격이 4200원이면, 다른 선택지가 너무나 많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단짠러버(퇴근길 단 음식을 때려넣고 이어 짠 음식을 찾아 먹는다. 단 걸 먹고 나면 짠 음식이 당기고 짠 걸 먹고 나면 꼭 단 게 당긴다. 단짠단짠 먹고 늘 후회를 반복.)
사실 편의점 샌드위치는 소비자들에게 회사별, 제품별로 크게 맛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분야다. 그래서 유명 셰프의 얼굴과 이름을 달고 나온 제품에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손종원 셰프의 ‘아보카도듬뿍CBLT샌드위치’는 편의점의 다른 기본 샌드위치와 같이 토마토, 베이컨 등이 들어있었다. 샌드위치를 먹다 보면 매콤한 소스가 느껴지는데 이게 느끼함을 잡아줬다. 제품명과 달리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가 있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아보카도 맛을 기대하고 제품을 고른 소비자라면 실망할 수 있다. 아보카도가 좀 더 많이 들어가 있었다면 편의점 김밥, 도시락처럼 샌드위치도 입소문을 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컨츄리가이(과자·빵엔 돈 잘 안 쓰는 편. 유일하게 돈 주고 사 먹는 디저트는 ‘베이글+크림치즈’ 조합)
손종원이라는 양반은 트렌디 하지 않은 나조차 알고 있는 인물이다. 냉부해에 나오는 잘생긴 셰프 양반. 잘생겨서 어쩐지 미운걸. 그래서 그런지 이 샌드위치도 맛 없는걸. 무엇보다 '아보카도 듬뿍'은 너무 거짓말이어서 순식간에 손종원 셰프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런 거짓말로 ‘흑백요리사2’에서 우승할수 있겠어요?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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