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유수 무용단으로부터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작품 ‘해머(Hammer)'가 11월 14~16일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 오른다. 유럽 현대무용계를 선도하는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와함께 선보이는 무대는 30여의 무용가가 무대를 질주하는 압도적 군무로 에크만표 스펙터클을 선사할 전망이다.
'해머'는 2022년 예테보리에서 초연된 에크만의 최신작으로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의 레퍼토리 중에서도 매번 매진을 기록하는 대표작 중 하나다. LG아트센터 서울 공연 역시 일찌감치 매진돼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스웨덴 출신의 에크만은 정형화된 발레 문법을 비틀고 음악,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새롭고 대담한 무대를 선보이며 유명세를 탔다. 특히 무대 위로 4만 개의 녹색 공을 쏟아낸 '플레이(PLAY)', 5000리터의 물로 무대에 호수를 구현한 '백조의 호수', 볏짚을 던지고 휘두르며 북유럽 하지의 환상과 악몽의 경계를 넘나든 '한여름 밤의 꿈' 등으로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중에서도 '해머'는 에크만표 스펙터클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30여 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압도적인 군무, 힙스터 같은 무용수들이 뒤흔드는 예측불가능한 퍼포먼스, 웅장한 조명과 화려한 스타일의 무대까지 더해져 시청각적 자극을 극대화한다. 무대가 그리는 풍경은 모두가 핸드폰을 손에 든 채 SNS를 위한 영상과 사진을 찍고 있는 시대에 스스로 감시의 대상이 되기를 자처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다. 최대한 아름다워보이도록 연출된 자신의 모습을 평범한 일상인양 SNS에 전시하는 오늘날 에크만은 '진짜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대담하고 화려한 안무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무용단으로 평가받는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 컴퍼니가 탄탄하게 구현한다. 예테보리 무용단은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 첫 내한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머'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 후 11월 21~2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도 무대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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