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논란이 있었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공모 절차가 다시 진행된다.
27일 KTL 노조에 따르면 산업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기존 원장 공모 절차를 취소하고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재공모를 하기로 한 산업부 결정을 환영한다"며 "재공모는 단지 시작일 뿐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KTL의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임하는 것이 진정한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산업부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고른 원장 1∼3순위 후보를 대통령실에 전달한 바 있다.
이후 대통령실이 후보를 정해 임명안을 재가하는 것으로 원장 선출 절차는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KTL 노조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소속 본부장급 인사 1명이 사실상 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보고 반대 서명운동, 간부급 직원 사의 표명 등 강경 투쟁을 벌였다.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 선임으로 조직 경쟁력만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결국 대통령실은 '적격자 없음'을 산업부에 통보하면서 원장을 다시 뽑게 됐다.
KTL은 조만간 재공모 공고를 올리고 임원추천위원회 등을 구성해 사장 후보를 정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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