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영파씨가 색다른 매력으로 상승세를 노린다.
영파씨의 스페셜 앨범 ‘콜드’ 발매 쇼케이스가 4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진행됐다.
지난 2일 발매된 영파씨의 ‘콜드’는 타이틀곡 ‘콜드’를 포함해 총 7개의 수록곡이 수미상관 형식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콜드’는 모던록풍의 일렉트릭 기타 리프로 시작해 오케스트라 선율로 스케일에 변주를 주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도 차이에 대해 표현했다.
위연정은 “‘콜드’는 마음을 어지럽히는 온도 차에 대한 이야기다. 아련한 밤공기가 생각나는 곡”이라며 “처음 들었을 때부터 아련한 멜로디가 귀에 꽂혀서 저희가 부르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됐다. 3월이지만 아직 쌀쌀하고, 특히 오늘 눈이 오더라. 이런 날씨에 딱인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선혜는 “앞서 ‘음식 3부작’이 끝나고 다시 틀을 깨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두려움도 있었지만,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걸 증명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십센치(10CM)의 권정열이 피처링에 참여해 한층 더 풍부한 매력을 자랑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음원사이트 멜론의 ‘핫100’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날 공개된 무대에서 영파씨는 그동안 ‘국힙딸내미’ 타이틀로 보여줘 온 파워풀한 악동 이미지를 벗고, 보컬적인 역량 또한 뽐내며 아련한 감성을 소화해냈다.
정선혜는 “너무 영광이었다. 피처링을 제안했을 때 저희 노래를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 데모를 듣고 흔쾌히 제안을 받아주셨다고 해서 감사하다”며 “어떤 곡이 탄생할지 상상이 잘 안 됐다. 힙합 발라드라는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거라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십센치 선배님 덕분에 더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스페셜한 느낌의 도전이 더 빛을 발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제작, 노래와 어우러지는 독특한 스토리로 시선을 모았다.
위연정은 “다양한 주제를 담아 스토리로 풀어냈다. 대만 배우 증경화 씨를 중심으로 저와 도은이가 출연했다”며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남매가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내용이다. 그 안에서 인물의 심경을 대변하며 영화 같은 스토리를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도은은 “진지한 연기를 한 건 처음이라 긴장이 됐다. 증경화 배우님이 한국어로 말을 많이 걸어줘서 긴장이 풀렸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영파씨가 컴백한 이달에는 쟁쟁한 K팝 가수들의 컴백이 다수 예고됐다.
영파씨는 대중적 관심에 청신호를 켠 이번 신곡 활동과 관련,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지난해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만큼, 올해는 ‘코첼라’나 ‘롤라팔루자’ 같은 큰 뮤직 페스티벌에 서보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 앨범은 영파씨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콜드’를 테마로 한 이야기를 담았다. 신곡으로 힙합 발라드에 도전하면서, 더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