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역사상 첫 K팝 가수 공연
내달 2일 시상식 축하공연
도자캣, 레이와 함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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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내달 2일 아카데미상 시상식 무대에 선다.
K팝 가수가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카데미 측은 리사가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 공연을 맡게 됐다고 24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리사는 유명 래퍼 도자 캣(Doja Cat),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RAYE)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들이 어떤 공연을 보여줄지 아카데미 측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발표된 리사의 신곡 '본 어게인(Born Again)'에 도자 캣과 레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만큼 이들이 축하 무대에서 '본 어게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뮤지컬 영화 '위키드' 주연을 맡았던 신시아 에리보(엘파바 역)와 아리아나 그란데(글린다 역)도 각자 맡은 역의 노래로 축하 공연을 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이번 시상식에서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영화 위키드는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후보작 타이틀은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스로, 1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