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정진'...'축구협회장 선거 연기' 속 정몽규 "조속 실시 희망"

2025-01-08

【 청년일보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이날 예정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회장선거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열리지 못했다"며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선거운영위원회는 절차상 하자를 보완해 조속히 선거를 실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향후 선거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법과 일정에 따라 규정을 준수하고 선거에 변함없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장 선거가 잠정 중단되면서 혼란을 겪은 축구인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어제 출발하신 분들을 비롯해, 오늘을 위해 일정을 조정했던 많은 분이 불편을 겪으신 데 대해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많은 축구인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는 축구로 하나 됐다"며 "축구인들이 다시 원팀이 되고, 상황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임해지 부장판사)는 7일 허정무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날 치러질 예정이었던 축구협회장 선거엔 제동이 걸렸다.

축구협회는 법원 결정문 내용과 취지를 검토해 개선점을 찾고 선거 일정을 다시 짜겠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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