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과 뷔가 10일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로써 BTS는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군필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나게 됐다.
RM과 뷔는 2023년 12월 나란히 현역으로 입대해 각각 15사단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성실히 복무했다. 앞서 진과 제이홉이 지난해 6월과 10월에 먼저 전역해 팬들 곁으로 돌아왔으며, 지민과 정국도 11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슈가 역시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어, 이달 안에 모든 멤버가 사회로 복귀할 예정이다.
멤버 전원이 전역을 앞두면서 팬들의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뷔는 전역 직후 자신의 SNS 스토리에 “2023 12.11~2025 06.10.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미”라는 글을 남겼고,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곧 완전체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등 팬들의 설레는 반응이 이어졌다.
BTS 소속사 하이브 역시 멤버들의 전역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날 서울 용산구 사옥 외벽에는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의 공식 로고, 그리고 ‘WE ARE BACK’이라는 대형 문구가 걸려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멤버 전원이 전역하더라도 BTS 완전체 활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앞서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음주 상태로 스쿠터를 운전하다 적발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슈가와 하이브 측은 최초 입장문에서 ‘킥보드’를 탑승했다고 설명했으나, 이 진술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모든 멤버가 전역하더라도 슈가의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완전체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아미 내부에서도 한쪽에서는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또 다른 쪽에서는 7인 BTS를 지지하는 시위를 이어가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BTS가 슈가를 포함해 7인 완전체로 복귀할지에 팬들과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