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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표 횡령 의혹’에 휩싸였던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사명과 경영진에 변화를 맞는다.
18일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포츠경향에 “현재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 초록뱀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 “권진영 대표는 이미 회사를 나갔다”고 말하며 사명 변경 뿐 아니라 경영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텐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는 이미 지난해 말 후크엔터와의 쌍방 합의 하에 임원 계약을 해지했다. 또한 권 대표와 오랫동안 일했던 임원진들도 함께 후크엔터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후크엔터의 사명과 경영진 변화는 최대 주주의 변경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후크엔터의 최대 주주였던 초록뱀미디어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인수됐다. 큐캐피탈은 영화 영화 ‘기생충’, ‘백두산’, ‘엑시트’ 등 문화 콘텐츠 부문에 투자해 온 PEF 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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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수 이선희의 매니저였던 권 대표는 2002년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이선희, 이승기, 이서진, 윤여정, 박민영 등 많은 아티스트들을 지녔다. 다만 지난 2022년 11월 이승기 측이 “18년간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권 대표의 횡령 의혹이 불거졌다.
이 밖에도 권 대표는 ‘수면제 불법처방’으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는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이승기, 이서진, 윤여정, 박민영 모두 소속사를 떠났다.
한편 권 대표가 세울 새 회사 이름은 다름엔터테인먼트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