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IR협의회는 벡트에 대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확대에 따른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수요와 전자칠판 성장 본격화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3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벡트는 교육·공공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교육용사이니지 66.9% 상업용사이니지 33.1%로 구성돼 있다.

행정안전부는 코엑스(1기)를 시작으로, 해운대, 명동, 광화문(2기) 등으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제3기 지역 지정도 예정되어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 설치가 가능해 벡트의 실감형 LED 전광판 수요 증가 및 매출 성장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채 연구원은 "전자칠판은 교육부의 예산 집행이 집중되는 4분기에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LED 전광판은 옥외광고 활성화와 함께 본격적인 수익 기여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 출시한 '모션마루(Motion MARU)'는 디지털 실내 활동 기기로 키오스크 형태의 본체에 빔프로젝터, 터치스크린, 라이다 센서, 스피커 등을 일체화한 하드웨어 플랫폼이다. 노인부터 영유아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및 운동능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두뇌 게임, 놀이 등 총 40여 종의 콘텐츠가 내장돼 있다.
이어 "전자칠판 및 사이니지 제품군에 AI 기반 음성 인식 및 제어, 콘텐츠 추천, 얼굴 인식 및 감정 분석 등의 기능을 개발 중"이라며 "AI 빅데이터 기반 에듀테크 기업 '심플랫폼'과의 협력으로 정부 주도의 AI 교육 사업 및 산업 특화형 교육 콘텐츠 개발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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