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전신마취 치과치료 대기 해소 기대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은 최근 전신마취실 확장 공사를 마무리해 중증장애인을 위한 치과 진료 환경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늘어나는 전신마취 치과치료 수요를 충족하고 수개월에 이르는 장기 대기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의 경우 일반 치과 진료가 어려운 경우 전신마취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기존에는 제한된 전신마취실 운영으로 인해 평균 10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전신마취실 확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진료 스케줄 운영이 효율화되어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사는 단순한 공간 증대에 그치지 않고, 중증장애인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설계로 진행됐다. 휠체어 사용자 및 와상환자가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됐고, 진료실과 대기공간의 동선을 재배치해 환자 이동 편의를 극대화했다. 독립적인 회복실도 확보해 전신마취 치료 전후 환자 모니터링의 안정성도 크게 향상됐다.

손원준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장은 “이번 전신마취실 확장은 단순한 시설 증대가 아니라, 중증장애인 환자들이 적시에 필요한 치료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증장애인 치과진료의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