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국을 찾았던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선수들의 부인 그리고 올해 한국을 찾았던 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의 공통점은 둘 다 유명인사라는 것이 있지만 모두 국내의 뷰티매장을 찾았으며, 그 놀라움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했다는 데 있다.
지난 2022년 약 95억 달러(한화 약 12조원)로 집계된 K-뷰티의 산업 규모는 2027년 139억에서 150억 달러(약 16조원), 2032년에는 약 16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2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1순위 관광지 역시 각종 화장품이 모여있는 편집숍이다.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강력한 동력으로 세계인들을 파고드는 ‘K-뷰티’의 위력은 최근 콘텐츠를 통해서도 퍼지고 있다. 쿠팡플레이에서 사상 최초 메이크업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을 선보인 데 이어, 아예 세계 산업과 패션, 유행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으로 편집숍을 열어 돌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 tvN에서 첫 방송 된 ‘퍼펙트 글로우’는 그 시초와도 같은 프로그램이다.
‘퍼펙트 글로우’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문을 연 뷰티숍 ‘단장’을 배경으로 원장인 배우 라미란, 상담실장 배우 박민영, 어시스턴트 매니저 배우 주종혁 등 연예인들을 비롯해 국내 최고의 헤어스타일링 아티스트 차홍과 유튜버 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레오제이(정상규), 포니(박혜민)가 현지인들을 변신 즉 ‘메이크오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원장’ 라미란이 손님들을 맞이하면, ‘실장’ 박민영이 자세한 요구사항을 듣고 차홍과 레오제이, 포니가 이들의 메이크오버를 맡는다. 주종혁은 뒤에서 갖은 궂은일을 하며 이들을 보좌한다. 2회까지 방송된 프로그램은 아직 1%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각종 SNS에서는 이들의 다양한 변신 과정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의 비법 등이 숏폼 콘텐츠로 퍼지는 중이다.
대부분 사전 신청으로 모여든 손님들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호의적인 이들이다. 아이돌 연습생을 했거나, 교포 2세이거나 아니면 K-드라마 애호가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이러한 호감의 균형을 위해 3회 예고에서는 아예 미용에는 관심이 없는 미슐랭 식당 총괄 셰프를 섭외하기도 했다. 각자의 이유로 자신을 꾸미는 일에 멀어졌던 손님들은 직원들의 정성이 들어간 메이크오버에 마지막에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가게를 나선다.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듯, 제작진이나 출연자가 전하고 싶어하는 ‘K-뷰티’의 정수는 ‘자존감’ 즉 내면에서 차오르는 아름다움인 듯하다. 물론 자연스러운 피부 색조 연출이나, 다양하고 세심한 기기, 도구들이 ‘K-뷰티’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변신을 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가장 원하고 바라는 부분을 채워주며 감동을 안겨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줄거리이기 때문이다.
손님들은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서 과거의 위축된 자신을 잊고 좀 더 자신감 있는 오늘로 나아간다. 그러면서 가족들도 변화된 모습에 반색하며, 심지어 감동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단지 외모의 변신은 외면의 변신에 국한되지 않는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자아내는 이들의 스타일은 ‘K-뷰티’가 진정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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