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범죄타깃 위험” 박나래 절도 분석한 프로파일러

2025-04-15

“집 공개 예능, 범죄자에겐 정보 제공”

“소속사 보안 컨설팅 필요, 재점검해야”

범죄심리분석관 배상훈이 연예인 자택을 공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범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상훈은 15일 방송된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박나래 자택 절도 사건을 다뤘다. 그는 “범인은 본인의 주장과 달리 셀럽이나 연예인들만을 주로 노리는 전문적인 꾼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철 같은 연쇄 살인범도 부잣집을 털 때는 ‘어차피 신고 못 할 거 아니냐’ 이런 방식으로 어떤 이유가 있는 범인이라고 추정된다”며 “그 근처만 돌아다니는 범죄자인 것 같다”고 했다.

배상훈은 “전문 털이범들은 그만큼 특수하게 훈련이 된 범인들”이라며 “박나래 같은 경우 안 좋은 것이 특별한 프로그램(‘나 혼자 산다’ 등)이 집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지 않느냐. 이 프로그램은 자기가 실제 사는 집을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전문 털이범들은 그 몇 장면만 봐도 어떤 보안 시설이 있는지 금방 안다. 그게 잘못된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이나 소속사가 책임질 부분도 분명히 있는 것이지만 (털이범들이) 어떻게 침입할 지 금방 안다. 복잡하게 침입할 것도 아니고 박나래 차제가 위험했다. 그렇게 방송을 하면 안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문적으로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직히하고 전문 소속사에서는 보안 컨설팅을 받아 대비를 해야 된다”며 “프로그램이 좋다고 해서 그걸 다 공개하고 사진을 다 공개하는 것은 프로그램이 좋지만 그 반작용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 용산경찰어세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일 절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박나래 자택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해당 자택이 박나래 집인 줄 몰랐다는 입장이다. A씨에게 절도 피해를 본 또 다른 사건의 경우 박나래 집과 거리가 있는 곳에서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나래는 자신의 집에 금품 등에 없어진 것을 7일 뒤늦게 인지했고 이 여파로 자신이 진행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에 불참했다.

박나래의 절도 피해가 알려지는 과정에서 범인이 박나래를 아는 지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박나래 소속사는 “일각에서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배상훈은 “특히 연예인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범죄 전체의 규모를 비롯해 연예인의 속사정 같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소속사에서 의도적인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를 숨기려 하는 부분들이 있다”며 “그런 것들이 일부 음모론으로 변화돼 이렇게 나타나는 것이다. 전문적인 절도범 같은 경우 외부 침입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는다. 그것이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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