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번 언급한 홍준표…"생각보다 좀 괜찮은 사람"

2025-04-17

간첩법 개정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개정하자고"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는 17일 경쟁 상대인 한동훈 예비후보에 대해 "생각보다 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직전까지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며 한 예비후보에 비난 일색이었던 홍 예비후보의 첫 긍정적 언급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국민의힘 미디어데이' 참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8명의 경선 예비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조 편성 결과 A조에 김문수·안철수·유정복·양향자 후보자가, B조에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자가 각각 배정됐다. 이날 서로의 옆자리에 앉게 된 홍 예비후보와 한 예비후보는 이따금씩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사진과 영상 등에 포착되기도 했다.

홍 예비후보는 미디어데이 행사에 대해 "어느 조로 편성해도 상관없다고 해서 끝에 갔다"면서 "마침 한동훈 후보하고(옆에 앉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예비후보는 "한 후보와 이야기해본 건 처음"이라며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생각보다 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자세히 이야기한 건 없다"고 했다.

홍 예비후보는 40여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 예비후보를 한 번 더 언급했다. 그는 간첩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지난번에 한동훈 대표가 그걸 개정하자고 했죠"라며 "한 대표가 뭐라고 바꾸려고 했나. 형법 개정을 조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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