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에서 스마트건설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이지스자산운용은 ‘테크 레디 빌딩(Tech Ready Building)’을 구현해 주목을 받았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등을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 적용해 상업용 오피스 운영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팩토리얼 성수는 2024년 준공 후 약 1년 만에 성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 2가에 연면적 2만 1030㎡,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져 2022년 11월 착공해 2024년 봄 문을 열었다. 하얀 물결무늬 외관과 올리브영 N성수 매장이 위치한 저층부 리테일 시설, 넓은 공용녹지 공간이 어우러져 성수동의 활기찬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팩토리얼 성수는 ‘테크 레디 빌딩’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굴지 대기업의 첨단 기술을 폭넓게 적용한 것이다. 현대차 그룹은 전용층으로 배송되는 식음료(F&B)·택배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팩토리얼 성수에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빌딩의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 중앙공조 컨트롤 플랫폼과 전자기기, 조명 등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술을 제공했다. 디지털 공간 운영 솔루션 기업인 핀포인트는 빌딩의 디지털 운영시스템(OS) 구축을 담당한다.
입주자를 위한 팩토리얼 성수의 세심한 공간 배치도 돋보인다. 지하 1층 공간 전체를 퍼블릭 공간 ‘워크숍(Workshop)’을 구성해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협업과 교류, 창의성을 촉진하는 모듈형 공간으로 구성했다. 공용회의실, 소셜라운지, 타운홀, 바&카페, 핫데스크 등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자유로운 모임과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이미 임차직원뿐 아니라 성수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도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팩토리얼 성수의 공간은 ‘사람’에 초점을 맞춘 것을 특징으로 한다”며 “이용자들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준공 전 사전 임대율 100%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팩토리얼 성수에 적용된 스마트 빌딩 운영체제 ‘탭&컨트롤룸(Taap & Ctrl.room)은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상업용 오피스 운영체제가 CES 혁신상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LEED Gold 획득하여 ESG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주요 거점에 추가로 팩토리얼 브랜드 오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이지스자산운용은 260개 이상의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는 한편 금융, 개발 및 실행, 매각 등 부동산 전 과정을 종합 관리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CES에서 인정받은 빌딩 운영체제 및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콘텐츠를 신규 사업장에도 차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