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美 머신비전 ‘써머 로보틱스’에 신규 투자

2025-10-14

네이버의 투자 조직인 D2SF가 미국의 머신비전 분야 스타트업인 써머 로보틱스(Summer Robotics)에 투자했다.

네이버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의 벤처투자 부문인 어플라이드 벤처스가 주도한 써머 로보틱스의 시리즈 A 라운드에 참여해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써머 로보틱스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써머 로보틱스의 주력 분야인 머신비전은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기술이다. 통상의 머신비전 업체는 카메라 중심의 로봇 센서를 개발하지만 써머 로보틱스는 마이크로초 단위로 빛 반응을 감지하는 레이저 이벤트 센서를 활용해 머신비전을 구현하고 있다. 기존 로봇 비전 센서 대비 4배 빠른 속도와 0.1㎜ 수준의 초정밀 측정을 구현할 수 있으며, 전력과 데이터 효율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네이버는 판단했다.

이러한 자체 기술을 활용해 써머 로보틱스가 개발한 ‘Kortx’는 동적이고 정형화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네이버는 Kortx가 제조와 물류, 자동차, 반도체 생산 현장에서 다이내믹 조립, 품질 검사, 부품 핸들링 등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봤다.

써머 로보틱스 공동 창업진은 AI와 머신비전, 로보틱스 분야에서 20여 년간 기술 연구 및 제품 리더십 경험을 축적해 왔다. 스카일러 컬렌 써머 로보틱스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첨단 제조와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이자 큰 기회 시장”이라며 “한층 더 빠르고 스마트한 로보틱스를 구현하고, 나아가 차세대 지능형 자동화를 이끌 수 있도록 우리의 머신비전 기술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정 네이버 D2SF 북미 투자 총괄은 “써머 로보틱스는 3D 비전 센서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로봇 제조 현장의 고속 공정 작업을 혁신하고 있는 팀”이라며 “이들은 로봇이 현실의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구현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D2SF는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클로봇, 로봇 안정성을 AI로 예측 및 검증하는 세이프틱스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네이버는 로보틱스 분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 스타트업 공개 모집을 진행한다. 하드웨어부터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까지 피지컬 AI 전 밸류체인에 걸쳐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11월 23일까지 네이버 D2S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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