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케스(대표 박영찬)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25) '글로벌 ICT전망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기반의 인프라시스템모니터링 구독서비스를 소개해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관련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장애예방법 의무화를 앞두고 기존 인프라 장애 관리 방식의 미흡함을 진단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AI기반 장애예측시스템의 기술적 특징과 서비스 혁신 과정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를 진행한 박영찬 대표는 지난 펜데믹 기간의 코로나 극복 사례에서 '기술'과 '가격'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주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케스는 2012년부터 IT 인프라 모니터링 분야의 전문 솔루션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대한민국 245개 시도, 시군구 인프라 통합관제시스템인 지킴-e를 직접 개발해 보급한 원천기술 회사다. 해당 시스템은 전자정부 서버 4000대, 네트워크 2만대, 키오스크 3000대를 24시간 365일 실시간 관제한다.
이처럼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지케스이지만 최근들어 더 잦아진 인프라시스템 장애 소식과 정부의 행정정보시스템 관제 의무화 발표에 새로운 서비스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박 대표는 “기존 관제시스템이 시스템별로 아키텍처와 구성 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에 관제시스템도 기기별 맞춤이 필수적이었고 결과적으로 큰 구축비용이 발생하며 구축 기간도 길었다”며 “어떤 시스템에서도 적용가능하고 즉각 적용할 수 있는 관제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애는 질병처럼 관리가 안 된 취약 부분에서 발생하기에 중요 서버만 관제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모든 시스템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비용이다. 많은 장비를 관리하려면 인력이 필요한데 AI로 이를 대신해 비용을 절감하고 구독서비스를 도입해 또 한 번 비용 부담을 낮췄다”고 덧붙였다.
지케스의 AI 관제시스템 M클라우드는 자치단체 데이터센터 관제 시스템에 처음으로 딥러닝 분석 AI 모듈을 적용했다. 최적 AI 모델인 텐소플로(Tensorflow)로 분석한 미래 예측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러한 예측치를 통해 심각한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M클라우드는 일반 중앙처리장치(CPU)서버에서도 작동할 정도로 경량화되어 업무부하 없이 안전한 시스템 관제를 실행한다.
M클라우드는 전자정부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 우수상을 받았으며, 공공서비스의 향상과 기술혁신을 위하여 공공성, 혁신성 등 심의를 거쳐 지정된 혁신제품에 선정됐다.
발표 현장에는 M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법제화를 앞둔 시스템 관제 관련자들은 M클라우드의 서비스 혁신 과정과 가격 정책에 큰 공감과 호응을 보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