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 70형 이상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결과,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출하량 기준으로 일본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8.0%로, 1위에 올랐다.
2023년 3위(16.6%)에서 1년 만에 시장점유율을 대거 높였다.
LG전자는 지난해 플래그십 모델인 올레드 에보 시리즈를 선보이며 대중화된 55·65·77형 이외에 83형과 97형을 출시해 현지 초대형 프리미엄 OLED TV 수요를 공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본에서 50형 이상 TV는 2014년 13%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에는 42%로 증가하는 등 평균 크기가 커지는 점을 감안해 초대형 OLED TV 판매에 주력한 결과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2위는 소니(26.5%)로, 2023년 32.0%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2023년 1위(40.8%)였던 파나소닉은 지난 해 14.1%로 급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일본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프리미엄 대형 백색가전 사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월에는 반려묘용 좌석을 결합한 신개념 공기청정기 '에어로캣타워'를 한국과 일본에 출시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