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침구·화장품 들고 美 진출…HG컴퍼니, 한인들 매료시켰다 [글로벌 '핫' D2C]

2025-08-24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유통기업이 있다. 침구와 식기 같은 홈리빙 제품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K-브랜드를 소개하며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HG컴퍼니 얘기다.

2019년 설립된 HG컴퍼니는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유통 전문 기업이다. 단순 수출에 그치지 않고 셀러 매칭, 결제, 포장, 배송, 고객 응대 등 유통 전 과정을 설계·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현금(사진) HG컴퍼니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미국 한인 고객들이 한국에서처럼 편리하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HG컴퍼니는 미국 진출 2년 만에 연매출 30억 원을 기록하며 해당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동안 HG컴퍼니가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유통해 온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HG컴퍼니는 섬유 브랜드 ‘앤데이지홈’부터 한식기 브랜드 ‘아토베기’, 라이프 케어 제품을 만드는 ‘오터스마켓’ 등 20개 이상 브랜드와 협업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김 대표는 "미국 한인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면서 현지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찾고 어떤 방식으로 구매하길 원하는지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HG컴퍼니는 탄탄한 자체 물류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까지 평균 2~3일 내 배송을 실현했다. 배송 사고율은 3% 미만으로, 매달 수천 건의 주문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물류 과정에서 배송사고나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자체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라며 "미국 세금 구조, 배송 수단, 통관 시스템 등을 직접 경험하며 내부 인력과 함께 학습해왔다"고 말했다.

HG컴퍼니는 자체 뷰티 브랜드 '어머((ummuh)'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또 HG컴퍼니는 현재 판매 중인 상품 구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해 카페24(042000)를 기반으로 브랜드몰과 편집몰을 구축했다. 김 대표는 "미국 한인들에게 만족감을 줄 만한 좋은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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