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5거래일 연속 상승 실패 하나…코스피 장중 하락 전환

2025-01-09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상승 전환을 꿈꾸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어제와 달리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0포인트(0.06%) 하락한 2519.5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527.48까지 올랐으나 이나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외국인 투자가가 순매수를 하고 있다.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연속이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835억 원어치와 170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가들은 홀로 263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어제 주가가 깜짝 반등한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5%) 내린 5만 7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발표를 정정하고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인 ‘RTX 50’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GDDR7’을 사용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어제 급등한 영향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어제 하락 마감한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이날 현재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6800원(3.49%) 오른 20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자사 GPU 제품에 삼성전자 제품과 함께 SK하이닉스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어제 급등하지 않아 주가 부담이 덜한 SK하이닉스로 투심이 몰려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현대차(005380)그룹의 강세도 눈에 띈다. 현대차(1.41%)와 기아(000270)(2.77%) 주가 모두 상승 중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올해 24조 3000억 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20조 4000억 원 대비 약 19% 늘어난 수치이자 사상 최대 규모다. 나머지 현대글로비스(086280)(1.96%), 현대모비스(012330)(2.79%) 등 계열사들의 주가도 강세다.

이날 잠정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75%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전기차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2255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급등한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줄줄이 급락했다. 젠슨 황 CEO가 양자컴퓨팅 상용화까지는 20년은 필요하다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톤(158430)(-11.45%), 아이윈플러스(123010)(-21.29%) 등 관련 주가 대부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4포인트(0.74%) 하락한 714.2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0.10%) 내린 718.89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는 중이다. 각각 554억 원어치와 35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94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5% 가까이 빠지는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목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 중이다. 상위 10종목 중 주가가 상승 중인 기업은 리가켐바이오(141080)(0.25%), 휴젤(145020)(0.76%), 클래시스(214150)(1.19%) 등 세 곳 뿐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제대로 된 추세 반등 혹은 강세장으로 가려면 ‘앞으로 얼마나 더 좋아질까’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는 수출이나 이익성장률 둔화를 종료하고 재차 업사이클로 가는 구간에서 나올 수 있기에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듯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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