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키워드] 페이스메이커

2025-08-29

영화 대 영화. 지난 25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두 단어가 소환했다.

우선 ‘피스메이커’(1997년). 소싯적 조지 클루니와 니콜 키드먼이 나온다. 액션과 러브스토리만 볼 수 있지만 핵 감축, 보스니아전쟁, UN의 역할 …. 복잡하다. 그리고 ‘페이스메이커’(2012년). 김명민이 국가대표 페이스메이커로 나온다. 현실의 조연을 영화에서는 주연으로 만들었다. “나는 완주해서는 안 되는 마라토너입니다”라는 카피도 울림이 컸다. 페이스메이커는 남 잘되라고 분위기만 띄우는 부정적인 뉘앙스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은 피스메이커, 나는 페이스메이커”라던 이재명 대통령도 2017년 대선을 앞두고서는 “날 문재인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로 얘기하지만 경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페이스메이커는 양보와 배려·헌신의 이미지가 있다. 얽히고설킨 사안을 해결할 피스메이커를 위해 페이스메이커가 해야 할 일은 “나는 여기까지만”이란 메시지다. 영화 속 김명민이 항상 30㎞ 지점에서 멈추듯.

그런데, 이번 한·미 정상회담 현장은 미세하게 술렁였단다. 페이스메이커가 미국에선 심장박동기를 뜻해서다. 우리 의미라면 ‘페이스 세터’를 주로 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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