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마침내 4강으로 향하는 닻을 올린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30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홈팀 대만과 2024년 프리미어12 오프닝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오른손 잠수함 고영표(33·KT 위즈), 대만은 왼손 린여우민(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각각 선발투수로 나선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프리미어12는 야구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다. 3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한국·일본·멕시코·미국·대만·베네수엘라·네덜란드·쿠바·도미니카공화국·파나마·호주·푸에르토리코 등 12개국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다만 한국-대만전을 포함한 이번 대회 전 경기는 KBS·MBC·SBS 등 지상파 3개 채널에서 볼 수 없다. 중계권 협상이 결렬된 탓이다.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케이블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이 생중계하는데, 모두 유료 채널이라 한 달 이용권을 결제해야 시청할 수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는 네이버TV를 통해 볼 수 있다. 이 서비스 역시 유료다. 후원금 형식으로 2400원을 결제해야 한다.
한국은 일본·대만·쿠바·도미니카공화국·호주와 함께 B조에 포함돼 이날부터 18일까지 대만에서 예선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만에 이어 14일 오후 7시 쿠바, 15일 오후 7시 일본, 16일 오후 7시 30분 도미니카공화국, 18일 오후 1시 호주를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작하는 슈퍼 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정했다. 4강 나머지 두 팀은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A조(멕시코·미국·베네수엘라·네덜란드·파나마·푸에르토리코) 오프닝 라운드에서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