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플라스틱 재활용 표준 제정...재생 플라스틱 품질 확보 기대

2025-03-19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플라스틱의 재활용 촉진을 위한 폴리프로필렌(PP)의 우수재활용(Good Recycled) 표준을 20일 제정·공고했다고 밝혔다.

폴리프로필렌은 파이프, 자동차 부품 등 산업계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서도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합성수지다. 특히, 배달 용기와 같은 포장재의 주요 소재로 최근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소비와 폐기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소재다.

정부는 2021년부터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범정부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해 왔다. 재활용 소재(재생원료)의 이용 확대를 위해 일관된 기준과 품질 확보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그동안 플라스틱 재생 업계는 표준의 부재로 일관된 품질 확보와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외 바이어 등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 정보제공에 있어 자체 분석 결과를 사용했고, 업체 간 상이한 시험방법으로 품질 차이가 발생했다. 이는 시장 확대에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국표원은 한국자원순환산업진흥원을 통해 24년 6월부터 업계, 전문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재활용 폴리프로필렌의 밀도, 용융흐름지수 등 품질기준을 마련했다. 그 결과 재활용 제조기업들이 우수재활용 인증을 획득하고 안정적인 품질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국표원은 우수재활용 표준 제정이 이러한 업계의 애로를 해소하고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응길 국가기술표준원 적합성정책국장은 “플라스틱 재생원료를 기반으로 제품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재활용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우수재활용 제품의 표준화를 통하여 K-순환경제의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