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프로야구, KIA 2연패 가능할까

2024-10-31

2018년 SK와이번스 시작으로 6년 동안 매년 우승팀 바뀌어

KIA도 2000년 이후에는 아직 단 한 번도 2연패 이룬 적 없어

선발 자원 이의리·윤영철 복귀시 날개, 베테랑 중심의 타선은 분발 절실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타이거즈가 과연 2연패 달성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 KIA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야구는 지난 2018년 SK와이번스를 시작으로 6년 동안 매년 우승팀이 바뀌는 춘추전국시대다. 그만큼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특정 팀의 독주가 어려워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왕조’를 천명했던 LG트윈스는 올해 정규시즌서 3위로 밀려났고, 결국 플레이오프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실패했다.

KIA 또한 해태 왕조 시절이었던 1980년대 4연패, 1990년대 2연패를 이뤘지만 2000년 이후에는 단 한 번도 2연패를 달성한 적이 없다.

2009년 우승 이후 다음 시즌에는 곧바로 5위로 추락해 가을야구 무대도 밟지 못했고, 2017시즌 우승을 차지한 뒤 2018시즌에는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올해 막강한 선수층을 과시했던 KIA는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되는 악재 속에서도 통합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루며 내년 시즌 전망도 밝은 편이다.

KIA는 시즌 초반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를 시작으로 이의리, 윤영철, 제임스 네일까지 베테랑 투수 양현종을 제외한 선발 투수 5명 중 4명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악재 속에서도 선두 경쟁을 펼쳤다.

올해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했던 선발 자원 이의리와 윤영철이 가세한다면 KIA의 투수진은 더 막강해진다. 물론 이는 올해 견고함을 보여줬던 불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한다.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 곧바로 막을 올리는 스토브리그서 KIA는 장현식과 임기영이 FA 자격을 얻는다.

장현식은 4시즌 동안 255이닝을 소화하며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했고,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임기영도 마운드 전력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 자원이다.

올해 보여줬던 강력한 타선도 약점은 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서 뜨거웠던 KIA 타선은 최형우, 나성범, 김선빈, 김태군 등 베테랑들이 여전한 주축이다.

올해 김도영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좀 더 치고 올라와야 내년 시즌 대권 도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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