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5차전은 1차전에 선발로 나온 투수가 나란히 재대결한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는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이 열린다.
1차전에 선발로 나온 잭 플레어티와 게릿 콜이 나란히 선발로 나온다. 두 선수 모두 잘던졌다. 플레어티는 5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콜은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경기는 다저스의 6-3 승리로 끝났지만, 양 팀 선발이 던질 때만큼은 투수전이었다.
지면 탈락인 양키스 입장에서는 리그 정상급 에이스 콜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정말 조정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도중 무엇이 잘되는지에 대한 파악이 빨랐고 뜬공을 유도하기 위한 조정을 잘했다. 여기에 정말 효율적으로 던졌다고 생각한다. 경기 내내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이는 다저스같이 다른 어느 팀보다 카운트에 의한 이점을 잘 활용하는 팀을 상대로 아주 중요한 것”이라며 1차전 콜의 투구에 대해 평했다.
콜은 남은 시리즈 결과와 상관없이 이날이 그의 2024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사실이 그의 이닝 소화에 영향을 미칠까?
분 감독은 “경기 흐름이 말해줄 것”이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콜은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를 좋아하는 투수다. 빠른 구속으로 승부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잘 인지한 상태에서 좋은 카운트를 얻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싸우며 치기 좋은 공이 오기를 기다려야한다”며 콜 공략법에 대해 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콜을 여러 차례 상대했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지난 등판을 바탕으로 조정을 해서 나올 것이다. 똑같이 던지는 투수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가 어떻게 던지는지를 보고 거기서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콜과 승부에 대해 말했다.
이어 “콜은 그가 갖고 있는 구위, 그리고 모든 타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다. 그는 절대로 쉬운 투수가 아니다. 칠 수 있는 공을 많이 내주지 않을 것이다. 경기 도중 조정해가면서 계획대로 할 수 있게 준비해야한다”며 공략 방법에 대해 말했다. “투수를 두 번째 상대하면 언제든 이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오늘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같은 시리즈에서 연달아 상대하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것이라 내다봤다.
플레어티는 이번 포스트시즌 약간의 기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차전 7이닝 무실점 호투했으나 5차전에서는 3이닝 8실점 허용하며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이번에도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 사실. 로버츠 감독은 “5차전 때는 컨디션이 안좋았다. 3일간 앓은 가운데 공을 던져서 힘이 없었다. 구위에서도 그점이 드러났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한 뒤 “1차전은 푹 쉬고 좋은 컨디션 속에 던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은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아주 집중하고 있으며 몸 상태도 좋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양키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는 “지난 경기에서 우리는 그의 최고의 구위를 봤다고 생각한다. 타자 한 명 한 명에게 계획을 갖고 접근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약간의 변화를 줄 것이다. 아마도 특정 카운트에서 접근 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 공격하려고 할 것이다. 우리는 그의 모습을 잘 봐둔 상태다. 우리는 더 나은 내용의 타석을 소화하며 초반부터 득점을 내야한다. 우리는 아주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 번 봤기에 잘할 것이다. 언제든 두 번째 상대하면 더 쉬워지기 마련”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정팀 다저스는 이날 경기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벳츠(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 토미 에드먼(유격수) 윌 스미스(포수) 개빈 럭스(2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홈팀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 후안 소토(우익수) 애런 저지(ㅈ우견수) 재즈 치솜 주니어(3루수) 잔칼로 스탠튼(지명타자) 앤소니 리조(1루수) 앤소니 볼피(유격수) 오스틴 웰스(포수) 알렉스 버두고(좌익수)가 선발로 나온다.
한편, 월드시리즈 역사상으로는 3연승 뒤 4차전을 패한 경우가 이번까지 네 차례 있었다. 이중 1910년 어슬레틱스, 1937년 양키스, 1970년 볼티모어는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냈다. 양키스가 이번 5차전을 이기면 월드시리즈 최초가 된다.
3승 1패 상황은 지금까지 총 51차례 있었고, 여기서 5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것이 35차례에 달한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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