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부산광역시 영도구 해양로301번길 45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 <항해와 시계>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도를 측정하는 방법의 발전 과정과 중요한 발견들을 소개한다. 먼 옛날부터 위도는 별을 보면서 쉽게 측정할 수 있었지만, 경도를 정확히 알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경도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항해 중에 배의 위치를 잘못 판단하게 되어 길을 잃거나 사고가 나기도 하였다.
그래서 여러 나라들은 정확한 경도 측정법을 찾기 위해 경쟁했는데 이 과정에서 항해 기술과 과학이 크게 발전하였다. 특히, 영국은 배에서도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는 해상시계를 발명하여 경도 문제를 해결했다. 이 시계 덕분에 경도를 쉽게 계산할 수 있게 되었고, 안전하고 정확한 항해가 가능해졌다.
정확한 경도 측정이 가능해지면서 항해는 더 안전해졌고, 활발한 무역과 세계지도 제작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이 발견이 어떻게 세계사를 바꾸었는지 알아보고, 당시 과학자들과 항해사들이 겪은 도전과 성과를 살펴보려고 한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 토요일ㆍ일요일ㆍ공휴일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이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국립해양박물관 전화(051-309-1900)로 하면 된다.